이재명, '정치적 고향' 성남서 "당선 시 경제상황 점검 가장 먼저" "美 통상협상…국익중심 실용외교할 것" 뉴시스 |
2025년 06월 02일(월) 1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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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이 정치 참여를 결심한 경기 성남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후보는 취임 후 내릴 첫 업무지시를 묻는 질문에 "지금 가장 주목해야 될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민생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개혁해야 될 과제가 각 부문에 많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보다 급한 게 민생회복이다. 경제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개혁은 기본적으로 갈등을 수반하게 되는데 일단 반드시 해야 될 일이긴 하지만 우선순위에서는 일단 경제회복, 민생회복에 주력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통상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텐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스트롱맨'과의 관계는 어떻게 예상하나'라는 물음에는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이 나라의 안보 위기든 경제 위기든 그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가장 중심에 두는 가장 실용적인 협상들과 정책들을 구사해 나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악의적으로 가짜뉴스 만들거나 실제사례를 조작, 왜곡하는 일에 대해선 특별한 제재를 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또 반대로 언론의 규모가 크든 작든 관계없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충분히 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정관계는 수평적으로 운용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일부에선 제가 결정을 혼자 독단적으로 빠르게 혹시 졸속으로 하지 않나 걱정을 하는데 매우 신중하게 많은 분들 의견을 듣는다. 인사도 정책도 방침도 그렇게 한다. 당정관계는 수평적으로 진지하게 일상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선언 한 적이 없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선대위에서 해명했으니까 봐 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꼬집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그런 문제보다는 리박스쿨 이런 사이버 반란, 사이버 내란에 해당되는 중대범죄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본인들이 어떤 입장인지 해명하는 게 먼저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예산을 전용해서 어쩌면 국가권력 일부를 이용해서 '이재명 나빠 김문수 좋아' 이런 댓글을 조직적으로 쓰고 국민여론 조작해서 민주주의 과정 자체를 파괴하려 한, 사이버 내란 행위에 대해서 정말 책임있는 답변을 하는 게 먼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