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조 파업 재개…"운행률 88%대 유지" 1000대중 883대 운행…102개 노선 중 51개 정상 운영 뉴시스 |
2025년 06월 09일(월) 1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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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 지역버스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총 버스 기사 2400여명 중 비정규직 등을 제외하고 조합원 1400여명이 전원 파업에 동참했다고 봤다.
광주시는 휴무인 기사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운행률 약 88%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지역에서 평상시 운행하는 버스 1000대 중 이날은 883대가 운영 중이다.
파업이 진행되면서 광주 시내 102개의 버스 노선 중 감차된 노선은 46개, 미운행 5개, 정상운행 노선은 51개로 나타났다.
주로 대형 운전 기사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노선이 많고 운행 대수가 비교적 많은 버스들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석02번은 20대에서 13대로, 수완03번은 27대에서 15대로 줄었다. 순환01·첨단09·진월07번은 감차 없이 정상 운행 중이다.
시내버스 운행률이 80%대를 유지하면서 출근길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파업으로 배차 간격이 늘어난 일부 구간은 출근·등교길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만원 버스가 운행됐다. 지하철 역사는 파업 여파에 따른 듯 평소보다 많은 출근길 탑승객들로 붐볐다.
앞서 지난 5일 총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6일부터 사흘간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노조는 이 기간 사측과 광주시를 향해 제시안에 대한 답을 요구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파업을 재개했다. 또 전날부터 광주시청 앞에서 24시간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월급 8.2%인상과 61세에서 65세까지의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제시안에 대해 뜻을 굽히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파업에 따라 출퇴근 시간 지하철을 12회 연장 운행하고 택시를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에 집중 배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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