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추적 결과…"커피 마신 여성, 건강하게 늙는다"
뉴시스
2025년 06월 09일(월) 10:52
[나이스데이] 커피를 적정량에 맞게 마시면 여성 건강에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 외신은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카페인이 있는 커피 섭취가 건강한 노화와 관련 있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현지에서 일하는 여성 간호사 4만 7513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식이 및 건강 데이터를 추적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1984년부터 식생활, 카페인 섭취량, 생활 방식, 건강 상태 등을 묻는 설문에 주기적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70세 이상임에도 암, 뇌졸중 등 11가지 주요 만성 질환이 없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정신 건강이 양호하며 인지 장애가 없고, 기억력에 문제가 없는 경우를 '건강한 노화'로 정의했다.

실험 참가자 중 건강한 노화 기준을 충족한 참가자는 3706명으로, 이들 중 대부분이 커피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하루 평균 315㎎의 카페인을 섭취했는데, 이는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카페인 150㎎ 함유) 2잔 정도다.

연구팀은 "중장년 여성이 작은 작 기준으로 커피 한 잔을 더 마실수록 건강한 노화가 나타날 확률이 2~5% 높아졌다"라며 "이는 최대 5잔, 오늘날 기준으로 2잔 반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연구팀은 "디카페인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과 건강한 노화 사이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특히 탄산음료는 카페인이 들었음에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사소하고 꾸준한 습관이 장기적인 건강을 형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면서도 "커피가 주는 이점은 전반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한 영향을 끼치며 관련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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