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 정부 첫 원내대표 선출…김병기·서영교, 입법과제 완수 강조

권리당원 투표 20%·의원 투표 80% 반영
임기 1년, 추경 협상·쟁점 입법 과제 수행
김병기 "국민 통합 되려면 내란 종식 우선"
서영교 "특검으로 상식있는 사회 만들어야"

뉴시스
2025년 06월 13일(금) 11:06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야당과의 협상과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후보로 나선 김병기·서영교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입법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인물임을 자처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각 후보자가 정견발표를 마친 뒤 소속 의원들의 투표가 종료되면 3시 50분 전후로 새 원내대표가 선출된다.

이번 원내대표 선출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소 투표(80%)를 합산해 이뤄진다. 선출된 후보는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의 후임으로 약 1년 간 임기를 이어간다.

각각 기호 1번과 2번을 추첨받은 김 의원과 서 의원은 자신이 이른바 '내란종식'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한편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수행을 뒷받침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권리당원의 표심이 반영되는 첫 선거다. 의원표로 환산할 경우 의원 약 34명의 표와 맞먹는 만큼 두 후보는 권리당원에 대한 지지 호소도 이어왔다.

김 의원은 전날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 편의점'에 출연해 "가장 중요한 민생을 회복하고 국민을 통합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것의 전제 조건이 내란 종식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란 업무 이런 것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제가 상당히 오랫동안 해 왔고 잘하는 업무"라고 했다.

그는 당원들을 향해선 "타협없는 내란종식, 확실한 검찰개혁,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은 기호 1번 김병기가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서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김건희의 불법 공천 개입과 국정농단 채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내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특검이 시작된다"며 "특검으로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서 의원은 "수십년간 민주당에 몸 담아온 서영교다. 뼛속까지 민주당 당원 서영교에게 당원 동지들의 한표가 절실하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의 첫 원내사령탑 역할을 하게 되는 새 원내대표는 선출 이후 야당과의 추가경졍예산(추경)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형사소송법 개정안(이재명 재판 중지법)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재명 면소법),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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