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대통령 특검 임명에 "정치보복 없다더니 대대적인 정치보복 수사" 송언석 "우리는 특검 대상도 추천 못해…국정현안도 많은데" 뉴시스 |
2025년 06월 13일(금) 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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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인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기대였던 민생 최우선은 사라지고, 대대적인 정치보복 수사로 첫 국정의 방향타가 꺾였다"며 "정상적인 특검이라면 정치적 중립성과 객관성이 담보돼야 하지만 이 대통령은 민주당과 조국당이 추천한 인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함 대변인은 "이번 3대 특검의 인선은 수사의 공정성보다 정치적 목적이 우선된 것 아니냐"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의중에 따라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 세력을 쳐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보복이 아닌 국민 통합의 길을 가겠다는 약속이 진심이었다면, 지금이라도 이런 의도된 특검을 멈추고 민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특검은 기본적으로 정치보복이라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은 선거과정에서 정치보복은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권력을 굉장히 잔인하게 써야한다고 이야기했던 분"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제 기억으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처음 취임하셨을 때 커피를 들고 다니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연출했던 걸로 안다"며 "이 대통령이 아직 취임한지 2주 밖에 안됐는데 일방적으로 특검을 통과시켰다. 우리는 특검 대상도 추천못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연 특검을 지명하는 것이 그렇게 시급한 일이냐"며 "많은 국정현안이 있는데도 상대 정당을 공격하는 내용의 특검을 임명하는게 그렇게 급했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김재원 전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결국 민주당 내지 이 대통령이 원하는 수사 결과를 의도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특별검사를 발족시킨 것 뿐"이라며 "야당을 탄압하고 특히 국민의힘을 탄압하고 정치 세력으로서 완전히 말살시키려는 그런 의도"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되고 나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의 피를 뿌렸던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서 굉장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3대 특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과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 민 전 법원장이 김건희 특검에 각각 지명됐고, 채상병 특검에는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이 전 부장이 지명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