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첫 해외순방 'G7' 참석차 오늘 출국…캐나다서 1박3일 실용외교

옵서버 자격 참석, 김혜경 여사 동행…에너지 안보 주제 두 차례 발언
17일 오후 한미·한일 정상회담 '촉각'…젤렌스키와 양자 대화 가능성도

뉴시스
2025년 06월 16일(월) 11:46
[나이스데이]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부터 18일까지 1박 3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이번 회의에 초청국(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같은 날 저녁 김 여사와 함께 캐나다가 주최하는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G7 정상회의 일정은 17일 오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G7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초청국들도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한다.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한 확대 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와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관심을 끄는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으로 만약 성사된다면 17일 오후 열릴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실무 협의가 구체성이 있는 단계까지 진전이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관세 문제 등과 관련한 실무협상을 추동하는 동력 제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지난번 한일 정상 통화에서 올해 수교 60주년, 해방 80주년을 맞아 좋은 관계를 만들자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며 "(회담이 이뤄지면) 통화의 연장선에서 회담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다만 "다자회의에서 이뤄지는 양자 협의는 가변성이 많아 지금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고 했다. 한미일 3자 회담도 우리는 열려있다는 입장이지만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과 일본 외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대화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에 올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며 "오게 되면 조우할 기회가 있을 거고 기회에 따라 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관련한 준비는 하고 있다"고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 참석 의미에 대해 "계엄 위기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는데,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며 "6개월여 간 멈춰 섰던 정상 외교의 공백 상태를 해소하고, 정상 외교 복원 재가동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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