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추경 처리·김민석 인준 '골든타임' 놓치면 안 돼"

김병기 "국힘, 아무것도 안하는 게 가장 나쁜 일"
한준호 "국힘·검찰, 金 피의자 만들겠단 확약 있나"
이언주 "출판기념회·경조사비 신고 안하는 것 관례"

뉴시스
2025년 06월 23일(월) 12:15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을 향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등 국정 운영에 협력하라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응해 김 후보자 엄호도 이어갔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코스피가 3000을 돌파했다. 3년 6개월 만에 국민들도 조금씩 희망과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이다. 때를 놓치면 안 되는 만큼 30조원 민생 추경부터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가장 나쁜 일"이라며 "민생회복지원금의 신속한 집행으로 국민의 갈증을 풀어 드리고 내수와 소비의 불씨를 틔워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민석 후보자의 인준에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거론하면서 "내란이 초래한 위기에 중동전쟁까지 겹친 그야말로 국가적 복합 위기 상황에 정부가 제대로 대체하려면 내각을 비상하게 진두지휘할 국무총리가 최대한 빨리 인준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현희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검증의 장인 동시에 국민의힘의 쇄신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국민의힘은 무분별한 인사공격을 중단하고 인사검증에 충실하기를 바란다"며 "추경도 마찬가지다. 신속한 추경안 통과로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현재 국회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임기가 끝나고 재판을 받겠다는 것을 약속해달라'고 한 것을 두고 "대통령께 범한 무례함을 즉각 사과하라"고도 요구했다.

한준호 의원은 검찰이 김민석 후보자 관련 사건을 배당한 것을 두고 "김 후보자를 피의자로 만들겠다는 모종의 확약이 국민의힘과 검찰간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들여다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공세의 선봉에 서 있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서는 "어디서 이런 못된 것들만 보고 배웠을까"라며 "국무총리 후보자를 피의자로 만들기 위해 온갖 노력하고 사실관계를 멋대로 해석해서 허구 허상으로 후보자에게 낙인찍는 공작 정치는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탐내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 지금 그게 중요하느냐"며 "중동발 위기로 코스피가 출렁하고 있다. 오일쇼크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나라 경제와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느냐. 오로지 상임위원장 자리에만 관심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김 후보자 관련 사건 배당에 대해 "만약 검찰이 고발인 조사마저 서두른다면 국민의힘과 한통속이 돼 인사청문회에 본격 개입한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민주당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볼 것이다.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언주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출판기념회나 경조사비는 대부분 국회의원이 따로 신고를 안 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물론 비판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려면 그간 관례에 대해서 앞으로 입법을 통해서 '우리가 다 같이 하지 말자. 신고하고 전부 다 투명하게 하자'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보다도 국민의힘에서 훨씬 더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누락해 왔다는 것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며 "주진우 의원 본인을 비롯해서 권성동, 권영세, 송언석, 곽상도 등 국민의힘 (전현) 의원 10명이 지난 5년간 경조사 소득을 누락했다. 이런 분들이야말로 자기 출판기념회 소득부터 신고를 먼저 하는 것이 도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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