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매출 7.0% 증가…물가상승에 오프라인 넉달만에 반등

유통업체 매출 16.1조…오프라인 0.9%·온라인 13%↑
백화점·대형마트 증가…점포수 줄어든 편의점 하락

뉴시스
2025년 06월 25일(수) 10:57
[나이스데이]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매출은 4개월만에 0.9% 증가하며 반등했고, 온라인 매출은 13% 늘어나며 전체 유통업체 매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 상품, 식품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5월 온라인 매출 비중은 53.1%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오프라인 매출보다 높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7.0% 증가한 1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0.9% 늘었고 온라인 매출은 1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0.2%, 2.3%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5월 대비 방문고객은 감소했지만 물가 상승, 고가품 중심의 매출이 확대되며 지난 1월 설 특수 이후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편의점은 -0.2%로 지난달에 이어 역성장세를 보였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0.1%로 소폭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년동월대비 1.3% 포인트(p) 감소한 53.1%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식품을 제외한 전 상품군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가전·문화(-7.8%), 의류(-4.0%), 가정·생활(-4.3%) 스포츠(-14.2%), 잡화(-7.3%), 식품(1.6%) 등의 매출 증감을 보였다.

백화점은 식품과 해외유명브랜드, 가정용품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군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식품과 해외브랜드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4.4%, 8.1% 증가했다. 반면 잡화(-5.7%), 여성정장(-2.0%), 여성캐주얼(-2.2%), 남성의류 (-5.3%) 등 감소세를 보였다.

집 근처에 위치하고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편의점과 SSM의 5월 매출은 희비가 엇갈렸다. 편의점은 지난달과 달리 식품군(-0.2%)과 비식품군(-0.1%)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다.

SSM은 식품군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했고 비식품군 매출이 2.5%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는 매출이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의 점포당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이 각각 1.8%, 7.7%, 0.5% 증가했지만 SSM(-2.1%) 줄었다. 점포수는 SSM(3.1%)는 확대됐고 대형마트(-1.6%), 백화점(-5.0%), 편의점(-0.6%)은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은 경쟁 심화에 따른 내실다지기에 나서면서 점포수가 처음으로 감소했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편의점 방문수가 줄어들며 전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SSM 점포수는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문화 상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식품(18.2%), 서비스·기타(37.3%)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고 패션·의류(-4.6%) 등의 부진은 지속됐다.

특히 온라인 매출 중 화장품의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가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7.4% 매출이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 가전·전자(5.8%), 도서·문구(5.8%) 분야가 4개월 연속 성장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5월 오프라인 매출은 휴일수가 늘어났지만 방문고객은 감소했다"며 "물가 상승, 고가품 중심의 매출이 늘어나며 1회 방문시 구매액이 증가해 지난 1월 설 특수 이후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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