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필수의료 책임질 포괄 2차 종합병원 175개소…3년간 2조원 지원

24시 응급 수술 역량 강화
"필수의료 전달체계 확립"

뉴시스
2025년 06월 30일(월) 10:54
[나이스데이] 정부가 지역필수의료를 책임질 포괄 2차 종합병원 175개소를 선정하고 연간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7월 1일부터 시작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175개 종합병원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종합병원의 포괄적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28차례 수렴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고 등을 거쳐 마련했다.

복지부는 지원사업 선정평가 자문단을 구성해 포괄 2차 종합병원 175개소를 선정했다.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진료 가능한 수술·시술 종류 수 350개 이상을 모두 충족하는 기관 164개소를 선정하고, 진료권 내 지정요건을 충족하는 종합병원이 없는 경우 2년 내 기준 충족을 요건으로 11개소를 예비 지정했다.

포괄 2차 종합병원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의료문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질환·증상에 대한 포괄적 진료역량을 확충한다. 지역 주민이 응급상황에서 의료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응급 진료도 강화해나간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간 7000억원, 3년간 2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환자실 수가 50% 인상에 연간 1700억원, 응급실 내원 24시간 내 시행된 응급수술 가산에 연간 1100억원, 응급실 인력 당직 비용 지원 등에 연간 2000억원 등이다.

포괄 2차 종합병원의 기능혁신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도 마련된다. 참여 기관의 적정진료 집중 수준, 지역 의료문제 해결, 진료협력체계 구축 실적 등을 평가해 성과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평가지표는 전문가와 의료 현장 의견을 수렴해 올해 하반기에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해 선정기관들을 관리하고 매년 참여 병원을 선정해 지역 2차 병원의 전반적 질 향상도 유도할 계획이다.

정경실 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에 이어 바람직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애로사항 청취해 제도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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