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 뒤덮은 K-푸드…'치즈 듬뿍 통모짜' 핫도그도 인기 뉴시스 |
2025년 07월 02일(수) 1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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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제 미국 어디에나 한국 음식이 있다"며 패스트푸드부터 고급 한식당까지 한식이 전방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식은 미국서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시작으로 김치와 바비큐 소스의 대중화를 거쳐 최근에는 '한국식 콘도그(corn dog)'의 시장 진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콘도그는 옥수수 가루 반죽으로 튀긴 핫도그로, 여기에 치즈와 감자 등을 더한 'K-콘도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 유통 체인인 현지 코스트코에서는 최근 '감자 통모짜 핫도그' 등 한국식 콘도그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여러 소셜미디어(SNS)서 '치즈 듬뿍 K-콘도그 먹방' 콘텐츠로 확산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9년 캘리포니아서 첫 매장을 연 대표적 한국식 콘도그 브랜드 '투 핸즈 콘도그(Two Hands Corn Dogs)'는 이 인기에 힘입어 전국에 70개 이상의 지점을 여는 데 성공했다.
고급 한식당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의 '정식당(Jungsik New York)'은 미슐랭 3스타를 획득했으며 제임스비어드상 올해의 요리사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크리올 풍(미국 남부식) 한식당의 민물가재 볶음밥이, 디트로이트에서는 멕시코식 한우 타코가 인기를 끌며 '퓨전 한식'도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서카나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식 치킨과 콘도그를 메뉴에 포함한 미국 패스트푸드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으며, 미국 내 전체 한국 음식점 수도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한식 열풍에 대해 서카나의 팀 파이어스 대표는 "맵고 달콤한 한식의 맛이 미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며 "한국 음식이 K-팝이나 K-뷰티와 함께 미국서 주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