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안철수…송언석 "혁신 속도감 있게, 與 폭주엔 단호하게"

송언석 "안철수, 과감한 개혁에 최적임자"
"李 한 달 국정에 경고등, 與 의회폭주 시동"
"양두구육 이중플레이에 단호하게 맞설 것"

뉴시스
2025년 07월 02일(수) 11:41
[나이스데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안철수 의원이 임명됐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안 의원에 대해 "과감한 개혁에 최적임자"라면서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당의 일방 폭주에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송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 인선과 향후 대여 투쟁 방향 등을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당에 남은 낡은 의식과 관행, 제도와 문화를 모두 벗어던지고 시대변화에 조응하고 선도하는 혁신의 길을 힘 있게 끌어가겠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혁신위원회 구성을 약속드렸고, 그 첫 단계로 4선의 안철수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 의원은 의사, 대학교수, IT기업 CEO를 두루 경험한 분으로 과감한 당 개혁에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당내외 다양한 인사들을 혁신위원으로 모시고 혁신논의를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안 의원이 혁신의 아이콘이자 중립적 위치에서 묵묵히 정치를 해온 점, 보수 정당의 진짜 혁신과 쇄신이 필요한 상황을 고려해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앞으로 있을 전당대회에 안 의원이 출마할지도 주목되는 상황이 됐다.

송 비대위원장은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며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 전개를 예고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채 한 달이 안 됐지만 국정 이곳저곳에서 경고등이 켜지기 시작했다"며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다수의 장관 후보자들이 도덕성과 능력에서 심각한 결격사유가 드러나고 있고, 집권여당은 야당에 전면전을 선포하고 의회폭주에 시동을 걸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입으로는 협치를 외치고 있지만 여당은 일방폭주하고 있는 양두구육의 기만적 이중플레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용과 절제를 잃어버린 권력의 끝은 파탄뿐이라는 것을 집권여당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을 정책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반도체와 AI를 비롯한 미래 첨단산업 육성 정책, 미래세대에 안정적 일자리와 자산 증식 기회를 드리는 청년 희망 정책, 경쟁에서 뒤처지는 분들의 자활과 재기를 돕는 취약계층 돌봄정책 등 3대중점정책분야를 중심으로 당의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 부속 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원을 국내외 민관연구기관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육성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12·3 불법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민께 많은 실망을 끼쳐드렸다"라면서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성찰과 각오를 새기고 또 새기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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