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일에 고기 구우면 해로울까요?…"사실은 이렇습니다" 알루미늄 녹는점·끓는점 높아 가열하더라도 용중 가능성 낮아 뉴시스 |
2025년 07월 03일(목) 1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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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알루미늄 호일은 알루미늄 합금을 얇게 압연해 만든 제품으로, 이를 음식의 조리나 보관에 사용하면서 섭취되는 알루미늄의 양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은 우리 몸에 흡수되는 양이 적고, 흡수되더라도 건강한 사람의 경우 대부분 신장에서 걸러져 몸 밖으로 배출된다.
알루미늄의 녹는점과 끓는점은 각각 660℃, 2327℃로 가열하더라도 식품에 알루미늄이 용출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알루미늄 호일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고 있어야 한다.
알루미늄은 산성이나 염분에 약하기 때문에 양념된 고기나 절임 식품 등 산도가 높거나 염분이 많은 식품은 알루미늄 호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전자레인지 사용 시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알루미늄 호일의 광택없는 면을 사용하면 우리 몸에 해롭다는 말도 사실과 다르다. 알루미늄 호일의 광택 유무는 제조 공정에 의한 것으로 앞뒤 구분없이 사용해도 안전한다.
종이 호일은 종이에 실리콘 등 합성수지를 코팅해 내열성과 방수성을 높인 제품으로, 사용된 재질에 관련 기준·규격을 적용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종이 호일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호일이 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제품에 표시된 내열온도 이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재용 원장은 "주방용 호일은 편리하고 위생적이기 때문에 음식의 조리와 보관을 위해 자주 사용되지만 호일의 재질별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알루미늄 호일에는 양념된 고기나 절임 식품을 싸서 보관하거나 굽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종이호일은 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안전정보원은 부정·불량식품 신고센터를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의 상담내용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묻는 식품안전 이슈를 발굴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카드뉴스를 지속적으로 제작·공개하고 있다. 이번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소비자들이 알루미늄 호일과 종이 호일의 올바른 사용법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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