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주말 국무회의 열고 '31.8조' 추경 집행안 의결…이달 소비쿠폰 지급 "어려운 경제 상황 고려해 긴급 편성…최대한 신속히 집행" 뉴시스 |
2025년 07월 05일(토) 13:45 |
|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첫 번째 추경이 매우 어려운 국민경제 상황을 고려해 긴급하게 편성됐다"며 "국민 삶의 마중물이 되게 최대한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계획을 보고받고 "지급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게 실무적으로 잘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전날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번 추경안은 모두 31조8000억원 규모로, 당초 정부가 제출한 30조5000억원보다 1조 3000억원 늘었다.
경기 부양과 민생 안정에 방점이 찍힌 가운데, 핵심은 13조8000억원 규모의 '민생 소비쿠폰' 사업이다. 정부는 국민 5117만명에게 1인당 15만~55만원을 지급한다.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이 지급되고,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에 따라 최대 4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1차 소비쿠폰은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 상당을 전 국민에 지급하고, 2차로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소비쿠폰은 이번 달 안에 전 국민에게 1차 지급이 완료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이달 21일부터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새로 임명된 김민석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오랜 시간 청문회를 거쳐 총리로 취임하게 됐는데 기대가 크다"며 "대한민국 국정을 총괄하는 입장에 섰으니 각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공동체를 지키고, 국가 구성원의 존중을 받으며 국가 구성원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민생을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대통령의 참모장으로 함께 소통하며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부를 비롯한 모든 관련 부처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산업재해 발생, 특히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재해 예방 대책, 또 사후 책임을 확실히 묻는 대책 등 현재 할 수 있는 대책과 입법 대책을 총괄 정리해 국무회의에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외청, 주요 공기업들의 보고에 더해 산하 기관들도 업무 보고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