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전공의·의대생 만난다…"의료 정상화 방안 논의" 金 총리, 의정 갈등 현안 논의 회동 검토 뉴시스 |
2025년 07월 07일(월) 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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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김택우 의협 회장 등과 의료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검토 중이다.
의협 관계자는 "김 회장과 김 총리가 조만간 의정 갈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계획"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정 갈등이 1년 반 가량 이어지면서 복귀를 바라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사태 해결을 위한 시간이 많지 않아 의정이 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는 9월에 수련이 시작되는 하반기 모집 절차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대부분의 의대는 1년 단위로 학사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의대생은 1학기 때 유급되면 2학기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화 테이블이 차려지게 되면 의정은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 시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복귀 의대생 불이익 조치 최소화, 의정 합의에 기반한 제도 개선 추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의정 대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의정갈등 해법을 묻는 질문에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고, 또 적절하게 필요한 영역에서 타협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또 “(의대생이) 2학기에 가능하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 많이 만들어내야 하겠다”며 “빠른 시간 내에 대화하고, 이것도 역시 솔직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전공의 대표를 선출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도 사직 전공의들의 9월 수련병원 복귀를 위해 대정부 요구안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비대위는 지난 2~5일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복귀에 필요한 선결 조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