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대통령, 與 앞세워 특활비 살린 것 비겁…차도살인의 정치" "李정부 장관 후보자, 전과나 의혹투성이 사람만 골라서 기용" 뉴시스 |
2025년 07월 07일(월) 1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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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떳떳했다면 정부의 추경예산안에 특활비를 반영하고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들께 직접 양해를 구했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빨리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 목소리를 묵살하고 추경안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일방처리하더니 본회의를 앞두고는 내부 이견이 있다며 제멋대로 본회의 시간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며 "국회 본회의장을 마치 제집 안방처럼 여기는 무례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작년 가을 불필요한 쌈짓돈이라고 비판했던 대통령실 특활비를 되살렸다"며 "기초연금은 민생예산인데도 3920억원을 삭감했고 국방예산 905억원을 삭감했다. 이 대통령의 쌈짓돈 41억원이 그렇게 시급한 과제였느냐"고 했다.
그는 "국회가 이 대통령이 현금 버튼을 누르면 아무 법안이나 쏟아져 나오는 이 대통령의 개인 자판기로 전락한 꼴"이라며 "국민의힘은 야당에 주어진 견제와 비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부모가 아파트를 사주면 신분이 고착화된다'고 강연에서 말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아들의 아파트 매입을 도와줬다"며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근로계약서도 안 쓰고 다섯군데에서 겹치기 근무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온가족이 태양광 사업에 얽혀있으면서 태양광 사업 지원법을 연달아 발의했다"며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제자의 논문 가로채기에 이어 논문 중복 게재까지 하면서 연구 윤리를 파기했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번 내각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며 "장관 후보자 중 전과 의혹이 없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처럼 전과와 의혹투성이인 사람만 골라서 기용하기로 작심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