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檢, 기획·표적·조작 수사 사죄하라…정치 사건 전수조사하길"

"尹 검찰공화국서 자행…폐습 밝힐 독립기구 제안"
"추경 사각지대 놓치지 않을 것, 내각 조속히 완성"

뉴시스
2025년 07월 07일(월) 11:50
[나이스데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검찰을 향해 "윤석열 검찰 공화국에서 자행된 모든 기획, 표적, 조작 수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검찰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와 야당 정치인들에 대한 노골적인 정치 탄압 수사를 벌였다. 무분별한 정치적 기소, 압수수색 등으로 큰 고통을 줬고 이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에 비판적이었던 언론인, 노동자 등을 비롯한 민주주의를 바라는 많은 국민이 부당한 피해와 희생을 강요당했다"며 "정치 검찰이 만든 악폐의 청산을 약속하고, 정치 사건을 전수 조사해서 검찰 스스로 결자해지하라"고 언급했다.

또 "정치 탄압의 희생양이 된 이들의 명예를 즉각 회복시켜달라. 이를 위해 조작 수사 등 폐습의 실체를 낱낱이 밝힐 독립 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며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 검찰 권력에 대한 실질적 견제, 정치적 중립의 제도화를 신속히 단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선 "한 치의 관용도 베풀면 안 된다. 법 위에 군림하려는 폭군, 내란을 포기하지 않는 윤석열을 당장 재구속해야 한다"며 "국민 배신, 헌정 유린, 국가 혼란 등 윤석열은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꼼꼼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과 조속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진행도 다짐했다.

김 직무대행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속도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빠른 속도만큼이나 섬세한 집행이 매우 중요하다. 사각지대를 놓치지 않겠다, 모든 국민이 추경을 비롯한 민생 대책의 수혜자가 될 수 있게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대로 일하려면 내각의 조속한 완성이 필요하다"며 "7월 국회에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안정을 뒷받침하겠다. 때와 조건을 따지며 시간을 지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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