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트럼프 직접 만나 25% 상호관세 뒤집어야"

"새정부 출범 후 한달 지났는데…신속한 한미정상회담이 중요"
"與, 관세협상 주도하던 최상목 탄핵 준비하며 골든타임 놓쳐"

뉴시스
2025년 07월 08일(화) 11:31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은 미국이 한국에 8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하자 한 목소리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야한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신뢰를 구축하고 관세협상을 주도하길 촉구한다"며 "정부는 남은 20여일 동안 25%관세를 뒤집기 위한 총력전을 펼쳐야한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사단 파견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신속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게 중요하다"며 "새정부 출범 후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아직 8월까지 협상의 여지는 있다"며 "고위당국자가 관세 통보 데드라인을 앞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때 국민은 불안하고 기업은 긴장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사실 협상의 기조를 되돌릴 시간은 있었다"며 "백악관은 지난 4월 한국 등 동맹국을 협상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새정부에 협상권을 넘기라며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주도하던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를 탄핵하려고 했고 골든타임을 넘겼다"며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트럼프를 만날 수 있었던 나토정상회의,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외무장관회담마저 불발됐다"고 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미국의 경고장은 발송됐고 데드라인 향한 초시계가 돌기 시작했다"며 "대통령실은 중국 전승절 불참을 조속히 공식화하고 트럼프와 담판지을 한미정상회담과 관세협상에 역량과 힘을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의원은 "8월 1일까지 시간은 벌었지만 이미 자동차, 철강 등에는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만 해도 한 달에 수천억의 관세를 물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4월 당시 정부에서 대미관세 협상하는 걸 반대하면서 지연전략을 주장했다"며 "그 결과 이 대통령이 3일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처럼 아직 쌍방이 정확히 뭘 원하는지 명확히 정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대미수출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미국과의 협의에 전력을 기울어야 한다"며 "남은 유예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국익에 기반한 호혜적 합의를 도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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