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내각, 범죄종합선물세트…역량 부족에도 인사강행, 오만"

"후보자들 자료 제출 거부, 해명은 모르쇠 일관"
"청문회 버티면 된다는 계산…고발 조치할 것"

뉴시스
2025년 07월 08일(화) 11:32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정부가 구성한 내각은 범죄종합선물세트"라고 비판했다. 이달 중순부터 연이어 진행될 인사청문회에 자료제출 등을 제대로 하지 않는 후보자는 고발하겠다며 송곳 검증도 예고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낙제 총리 김민석에 이어 각 부처 장관 후보자 역시 하나같이 의혹 투성이다"라면서 "후보자들 면면을 살피면 이재명 정부 내각은 범죄종합선물세트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 시기를 이용한 주식투자와 자녀 앞세운 갭투자 의혹은 정부가 내세운 자본시장 활성화 공약이나 주택담보대출 제한 방침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또 "후보자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해명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인사청문회에서 얘기하겠다면서 뭉개고 버티면 된다는 식으로 나온다. 민주당은 후보자를 무조건 옹호하는 침대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인사 참사 국민검증단을 출범시켜 국민 눈높이에서 낱낱이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조은희 의원은 "민주당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의혹이 쏟아지는데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다. 이보다 더한 오만이 어디 있나"라면서 "청문회는 하루짜리 쇼가 아니다. 의혹을 덮고 임명을 밀어붙일수록 그 불신은 고스란히 이재명 정부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후보자들의 연구윤리 위반, 부동산 투기, 편법증여, 이해충돌 등 온갖 부정과 비리로 가득하다"며 "도덕성 문제도 심각하지만 후보자들의 정책 역량 부족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진숙 후보는 교육부 수장으로서의 종합적 정책역량이 결여됐다는 평가다. 정동영은 실패한 대북정책 책임자로서 현실정책대안이 부재하고 통일부 명칭 변경 언급 등 헌법 정신과도 괴리된 인식을 보인다. 김영훈 고용부 후보자는 고용 유연성과 사회적 합의를 이끌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며 "다수 후보자들의 정책 역량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에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인사강행에만 몰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량 없는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나달라. 무능한 인사가 국정을 파탄으로 내몰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 역량과 비전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깜깜이 청문회', '버티기 청문회'에 나설 경우 관련 법률 위반으로 고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상범 의원은 "인사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끝난다는 얄팍한 계산, 그것이 바로 이재명 정부 인사 검증의 실체"라면서 "하지만 이같은 행태는 단순한 비협조가 아니라 명백한 불법으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라면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법을 우롱하는 후보자에 대해 반드시 고발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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