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나라살림 54.2조 적자…1차 추경 반영에 국가채무↑

기재부, 재정동향 7월호 발간…전년比 수입 21.6조↑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 개선됐지만 역대 네 번째
중앙정부 채무 19.9조 증가한 1219조…1차 추경 반영

뉴시스
2025년 07월 10일(목) 11:04
[나이스데이] 올해 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54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세수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역대 4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 5월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반영되면서 국채를 포함한 중앙정부 채무는 전년보다 19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총수입은 279조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조6000억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315조3000억원으로 4조9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총지출에서 총수입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작년보다 16조7000억원 개선된 35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차 추경 중 5월까지 집행된 실적인 3조2000억원이 총지출에 반영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18조7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4조2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실질적인 나라살림 살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2000억원 개선된 수치다. 적자 규모는 역대 네 번째로 가장 크다.

황희정 기재부 재정건전성 과장은 "작년에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74조4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컸는데, 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또 이번에 수입이 굉장히 좋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국세수입은 17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3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 증가로 법인세는 전년보다 14조4000억원 늘었고, 소득세는 성과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로 전년 대비 6조2000억원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4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은 1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6000억원 늘었고, 기금수입은 90조원으로 3조3000억원 감소했다.

5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217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조9000억원 증가했다. 국채 잔액은 1216조4000억원으로 채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채는 2차 추경이 통과되기 이전인 5월 누계 기준으로, 1차 추경(13조8000억원)까지 반영됐다.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3조8000억원(경쟁입찰 기준 19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6월 국고채 누적 발행량은 123조8000억원으로, 연간 발행한도의 59.8%에 해당한다.

6월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대규모 만기도래(10조1000억원) 영향으로 5000억원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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