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사청문 앞두고 "李대통령 '무자격 5적' 지명 철회하라"

강선우·권오을·이진숙·정동영·조현 등 '무자격 5적' 규정
"與, 자료 제출·증인 채택도 없는 맹탕 청문회 만들어"

뉴시스
2025년 07월 14일(월) 11:46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은 14일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진숙 교육부 장관·정동영 통일부 장관·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무자격 5적'으로 규정하면서 이들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갑질장관 강선우, 표절장관 이진숙, 커피장관 권오을, 도로투기장관 조현, 쪼개기장관 정동영 등 무자격 5적은 청문회 받을 자격조차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증거 없는 변명과 거짓말의 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다분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무자격 5적을 지명 철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은 총체적 부실"이라며 "엄밀히 따지면 전원실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관 후보자들은 자료 제출, 증인 채택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서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김민석 국무총리식 침대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눈이 너무 높다'고 자화자찬해 한숨만 나온다"며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진 낯 뜨거운 아부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은희 비대위원은 강선우 후보자를 겨냥해 "보좌진 갑질 논란, 거짓 해명, 내부 제보자에 대한 법적 협박 등 공직 후보로 자격을 상실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조 비대위원은 "청문회 하루만 넘기면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크나큰 오산"이라며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사퇴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국민청문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대식 비대위원은 이진숙 후보자를 향해 "제자 논문 표절과 중복 게재 이른바 논문 쪼개기 의혹에 대해 해명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대통령에게 묻는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흠결이 있어야 임명하기 힘든 사유인가"라며 "교육부 장관이 논문 표절과 초중등교육법 위반에 연루됐다는 것은 마치 국토부 장관 후보가 부동산 투기 의혹, 국방부 장관 후보가 병역 기피 의혹 받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박진호 비대위원은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이 대통령은 잘못된 인선에 대해 국민 앞 사죄하라"라며 "책임을 통감한다면 강 후보자, 이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후보자직을 내려놓으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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