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25주년 기념 11집 '크레이지어' 낸다…5년 만의 정규
뉴시스
2025년 07월 17일(목) 10:36
[나이스데이] '아시아의 별'로 통하는 한류 개척 가수 보아(BoA·권보아)가 정규 음반으로 데뷔 25주년을 기념한다.

17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보아는 오는 8월4일 정규 11집 '크레이지어(Crazier)'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0년 발표된 정규 10집 '베터(BETTER)'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음반이다.

타이틀 곡 '크레이지어'를 포함한 총 11곡이 실린다. 댄스곡부터 감성적인 발라드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이 실린다.

작사, 작곡에 참여한 자작곡들도 수록한다. 보아는 앞서 정규 7집 '온리 원(Only One)',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 미니 3집 '포기브 미(Forgive Me)', 싱글 '정말, 없니?(Emptiness)' 등을 통해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보아는 '넘버 원' '아틀란티스 소녀' '걸스온탑' '발렌티' 등의 대형 히트곡을 냈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류를 개척한 그녀에게는 '작은 거인'이라는 별칭도 붙는다. 보아 덕에 후배 가수들의 해외 진출이 수월해진 것에 대해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보아는 지난 1998년 초등학교 6학년 때 발탁됐다. 이후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친 그녀는 만 14세이던 2000년 8월25일 데뷔 앨범 '아이디 ; 피스 비(ID; Peace B)'를 발표했다.

이듬해 일본에 진출한 뒤부터 보아의 실력과 가능성이 크게 드러났다. 애초부터 보아의 활동 영역은 한국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이었다. SM의 기획, 마케팅, 시장조사 노력과 맞물리면서 보아는 일본에서 크게 성공한다.
특히 2002년 일본에서 발매한 현지 첫 정규앨범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로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일간, 주간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 앨범은 1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보아는 일본에서 톱가수 반열에 올랐다. 오리콘 차트에서 수차례 정상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현지 최고의 가수들만 출연한다는 일본 연말 최대 음악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에 2002년부터 2007년까지 6년 연속 출연하기도 했다.

2008년 출연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미국 진출을 위해서였다. 그 결과 2009년 보아는 셀프 타이틀 앨범 '보아(BoA)'를 통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지금이야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같은 팀이 '빌보드 200' 1위를 비교적 쉽게 차지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이 차트에 진입한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가요계에 기념비적인 쾌거였다.이처럼 2000년대 일본의 한류붐 조성, 2010년대 한국 가수들의 빌보드 진출 러시의 선봉에 보아가 있었다.

보아는 이번 앨범 발매와 함께 내달 30∼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기념 콘서트도 열 예정이었으나, 급성 골괴사 진단으로 이는 취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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