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8경기 무패' 전북, '4경기 무패' 강원전서 선두 굳힌다 23일 오후 7시30분 홈에서 경기 뉴시스 |
2025년 07월 22일(화) 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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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14승6무2패(승점 48)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이날 홈에서 강원을 상대로 선두 굳히기를 노린다.
전북은 'K리그1 5연패(2017~2021)', 'K리그1 최다 우승(9회)'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한 명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10위를 기록, 구단 사상 최초의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다.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누르고 K리그1에 잔류한 전북은 새 시즌에 맞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등을 지휘했던 '명장'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시즌 초반 리그 적응을 마친 포옛 감독은 전북을 다시 강호로 만들었다.
전북은 최근 리그 18경기 무패(13승5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코리아컵 3경기까지 포함하면 무려 21경기 무패다.
지난 19일 진행된 포항스틸러스와의 리그 22라운드가 '대세' 전북을 대표하는 경기다.
당시 전북은 포항에 0-2로 끌려갔지만, 후반전에만 내리 3골을 넣으면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의 승점 차를 더 벌리는 데 성공했다.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공격수 전진우, 송민규는 물론, '외국인 에이스' 콤파뇨, 티아고 등이 포옛호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까지 조커로서 제 몫을 다하는 중이다.
이런 전북 앞에 최근 4경기(2승2무) 동안 패배를 잊은 강원이 나타났다.
8승5무9패(승점 29)로 리그 8위인 강원은 기세를 살려 '대어' 전북을 꺾고 중상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모재현이 4경기 2골 1도움으로 빠르게 적응하면서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전반기에 다소 주춤했던 이상헌도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흐름을 되찾은 분위기다.
전북과 강원은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1승1패로 팽팽함을 유지하고 있다.
강원이 지난 18라운드에서 0-3으로 패배했으나, 이전까지 전북을 상대로 5연승을 달릴 정도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이날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제주 SK 원정으로 리그 상위권 도약을 꾀한다.
서울은 22일 현재 8승9무5패(승점 33)로 리그 4위다. 3위 김천상무(승점 35)와는 승점 2 차다.
서울이 제주를 잡고, 타 구장 상황까지 따라준다면 한 계단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홈팀인 제주도 22라운드에서 FC안양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안방에서, 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만큼 치열한 한 판이 예상된다.
실제 제주는 이번 시즌 서울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2-0, 3-1 완승을 거둬왔다.
'위기'에 빠진 디펜딩 챔피언인 울산 HD는 같은 시각 대전을 안방으로 초대한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일정으로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울산은 8승6무7패(승점 30)로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다.
코리안컵, 클럽월드컵 등에 직전 라운드에서 서울에 당한 0-1 패배까지 더해 공식전 8경기 무승(2무6패)으로 부진하다.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하필 상대는 전북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분투하는 대전이다.
22일 오후 7시30분에는 5위 포항이 11위 수원FC와 홈에서 격돌한다.
6위 광주FC는 김천을 홈으로 초대하며, 10위 안양은 최하위 대구FC와 안방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