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브리핑 생중계, 알권리 확장했지만…취재 위축 행위에 우려"

"질문하는 기자들에 대한 비방 등 부작용 나타나"
"쌍방향 브리핑제 장점은 유지 발전시켜 나갈 방침"

뉴시스
2025년 07월 22일(화) 11:39
[나이스데이]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2일 대통령실이 시행 중인 언론 브리핑 생중계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언론의 취재 활동과 자유를 위축시키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질문하는 기자들에 대한 온라인 상의 과도한 비방과 악성 댓글, 왜곡된 영상편집 등의 부작용이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실 '쌍방향 브리핑제'가 시행 한 달 째를 맞았다"며 "대통령실 인사와 기자가 질의 응답하는 과정이 여과없이 생중계되는 브리핑을 두고 신선한 방식으로 국민 알권리를 확장했다는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익명 취재원' 만연이라는 국내 언론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 수석은 다만 언론인들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과도한 비방에 우려를 표하며 "아울러 관련 영상을 재가공해 유포할 때 명예훼손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음도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쌍방향 브리핑제의 장점을 살려 이를 유지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며 "국민주권 정부에서 새롭게 선보인 브리핑 제도가 뿌리내리도록 시민 여러분의 절제 있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4일부터 브리핑실에서 진행되는 언론 질의응답 전 과정을 생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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