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멀티골' 바르사, 대구 5-0 대파…韓 친선경기 2연승 지난달 31일 FC서울전 7-3 대승 이어 뉴시스 |
2025년 08월 05일(화) 10:32 |
|
바르셀로나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의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두 번째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의 에디션 1경기에서도 7-3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핵심 공격 삼각편대에 이어, 드로 페르난데스, 프렝키 더용, 가비, 제라르 마르틴, 쥘 쿤데, 로날드 아라우호, 알레한드로 발데 그리고 주앙 가르시아를 베스트일레븐으로 출격시켰다.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며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구는 최정예보다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라마스, 세징야, 지오바니, 김정현, 정현철, 정치인, 황재원, 우주성, 김진혁, 장성원 그리고 오승훈 등이 선발로 나섰다.
대구는 전반 19분 경기 초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이 바르셀로나 골키퍼 가르시아의 손에 정확하게 걸리지 않았다.
골문까지 비운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 있던 지오바니에게 연결됐는데, 이후 이어진 지오바니의 슈팅이 골대 위를 향했다.
좋은 기회를 놓친 대구는 곧장 실점했다.
전반 21분 야말의 패스를 받은 가비가 정확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흐름을 탄 바르셀로나는 골 세례를 이어갔다.
전반 27분 마르틴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쿤데의 도움을 받은 가비가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단 전원을 교체했다.
큰 변화에도 바르셀로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은 토니 페르난데스가 팀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정치인, 정현철, 라마스 등을 빼고 정재상, 이용래, 김주공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도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후반 20분 에릭 가르시아의 도움을 받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대구는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에 슈팅을 허용했지만, 오승훈을 대신해 투입된 한태희의 선방쇼에 힘입어 추가 실점은 면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폭우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4만5183명의 팬이 찾아 바르셀로나의 수준 높은 축구를 감상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