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또 먹통…한세그룹 오너家 김석환 대표 사과에도 '해킹 재발'

랜섬웨어 공격에 접속 불가
해킹 사태 두 달 만에 재발

뉴시스
2025년 08월 11일(월) 19:24
[나이스데이] 랜섬웨어 해킹 사태를 겪은 온라인 서점 및 티켓예매 플랫폼 예스24가 두 달 만에 다시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아 먹통이 됐다. 오너가 김석환 대표이사의 사과와 보안 강화 약속에도 해킹 사태가 반복되는 모양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예스24의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접속이 중단됐다.



예스24는 공식 SNS를 통해 "11일 오전 4시30분께 외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당사는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시스템을 긴급 차단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보안 점검 및 방어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빠르게 복구 중"이라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6월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 약 두 달 만에 랜섬웨어로 인한 서비스 중단이 반복된 것이다.



이날 사고 발생 이후 약 6시간 만에 예스24 홈페이지와 앱 접속이 정상화됐다.

예스24는 "오전 11시20분께 서비스 장애가 복구돼 모든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접속 및 이용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호찌민=뉴시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호찌민=뉴시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오너 경영자 명의의 공식 사과 이후에도 랜섬웨어로 인한 서비스 중단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스24는 한세그룹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장남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부회장)와 전문경영인 최세라 대표가 이끄는 각자 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김석환 대표는 예스24의 최대주주인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분을 25.95% 보유 중이다.

앞서 해킹 사태 당시 김석환·최세라 예스24 대표는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두 대표는 사과문에서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할 예정"이라며 "외부 보안 자문단을 도입하고, 보안 예산을 확대해 시스템 설계부터 운영 전반까지 플랫폼의 신뢰도와 복원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스24는 지난 6월 9일 랜섬웨어 해킹으로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접속이 중단됐다. 당시 사태 이후 5일 만에 서비스가 재개됐다.

이후 티켓 금액의 120% 예치금 환불, 전 회원을 대상으로 YES상품권 5000원 지급 등의 보상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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