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당사서 "무도한 특검으로부터 당원명부 끝까지 지킬 것"

대전 합동연설회 축사 이후 곧장 서울로 향해
"당원명부는 정당의 목숨과도 같은 부분"

뉴시스
2025년 08월 13일(수) 18:57
[나이스데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3일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하면서 당원명부 자료를 요구한 데 대해 "의원들과 당원 동지와 함께 당원명부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무도한 특검의 압수수색을 결코 이해할 수가 없다. 당원명부는 당의 알파요 오메가다. 정당의 목숨과도 같은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에서는 도대체 범죄 사실에 해당하지도 않은 당원명부를 왜 털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특검에서 불법 무도하게 압수수색을 시도할지라도 결코 이해할 수 없고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특검에서 주장하는 모 종교단체의 교인들 명단 중에서 우리 당의 당원에 해당될 것 같은 명단을 샘플링 해 일부 추려달라고 했고, 20명의 명단을 받아 자체적으로 당원명부와 대조를 해봤다"며 "우리 당의 당원인 분이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정당 가입 문제와 종교 단체 가입 문제가 프라이버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정보가 가득 담겨있는 우리 당의 당원명부를 무작위로 털겠다는 발상 자체가 특검의 무도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점식 사무총장은 "일부 언론에서 기조국에 대한 압수수색이라고 보도했는데 그건 아니다"라며 "현재 압수수색 영장은 당원명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무총장은 "과연 이런 영장을 청구할 수 있느냐. 발부될 수 있느냐에 대해 굉장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법원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는 부분이 기본적으로 형소법상 압수수색 영장은 범죄와의 관련성이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에서 열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의 축사를 마친 직후 곧장 중앙당사로 향했다.

현재 당사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다수 의원이 특검의 압수수색에 항의하고자 모여있는 상황이다. 저녁에는 합동연설회를 마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이 기사는 나이스데이 홈페이지(nice-day.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nice-day.co.kr/article.php?aid=11088322016
프린트 시간 : 2025년 08월 14일 10:4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