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굽신굽신 연기…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뉴시스
2025년 08월 14일(목) 16:39
[나이스데이] 배우 차승원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어쩔 수가 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에 만족했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가족과 집을 지키려 재취업을 위해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 영화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극 중 차승원은 제지 공장에서 기계를 다루던 숙련된 기술자였으나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뒤 구두 가게 매니저로 생계를 이어가는 '시조'를 연기한다.

비록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제지 업계를 향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아 '만수'의 잠재적 경쟁자가 된다.



그는 매상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고객 응대에 매달리는 '시조'의 인간적인 면모를 세밀하게 그려내 설득력을 더했다.

차승원은 "딸을 대할 때, 같은 업계에서 일했던 사람을 만날 때, 손님을 응대할 때의 모습까지 '시조'를 세 가지 색깔로 나누어 영화에 재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차승원은 키도 크고 인상도 강렬한데, 반대로 큰 키로 구부정하게 굽신굽신 연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쩔 수가 없다'는 내달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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