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피해 직격 車업계에 6300억 우대금융…산업장관 "전방위 지원"

현대차·기아-하나은행 400억 출연해 무보와 협약식
김정관 "기업 체감할 경영환경 조성…투자 환경 조성"
산업부, 미 관세 대응·근원적 산업 경쟁력 확보 약속

뉴시스
2025년 08월 18일(월) 18:48
[나이스데이]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어려운 수출 여건을 돕기 위해 대·중소기업과 민관금융이 힘을 모았다. 현대차·기아 및 하나은행이 총 4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출연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이를 기반으로 총 6300억원 규모 우대금융을 자동차 협력사에 지원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자동차 부품 제조·수출기업인 디와이오토를 방문해 수출 현장에서 미 관세 영향을 직접 확인하고, 수출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현대차·기아-하나은행-무보의 '수출금융 지원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 관세에 대응해 금융, 마케팅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무역구조를 종합적으로 혁신하고 기업들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해 수출과 투자에 최적의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산업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강력한 중장기적인 산업정책을 통해 근원적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늘과 같이 민관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미 관세 조치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자동차 분야 수출공급망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협악은 현대차·기아 및 하나은행이 총 400억원 규모를 출연하고, 여기에 무보가 총 6300억원 우대금융을 자동차 협력사에 지원하는 게 골자다.

협약으로 신설되는 '자동차 협력사 우대금융 상품(수출공급망강화보증)'은 협력사들이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기 위해 필요한 제작자금을 저금리, 고한도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기아 협력사들은 하나은행으로부터 최대 2% 포인트(p)까지 인하된 금리로 제작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무보로부터 보증 한도 상향, 보증기간 확대(1년→3년), 보증료율 인하(1%→0.65%) 등의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협약식에서 김 장관은 방문업체인 디와이오토사 임연찬 대표에게 '수출공급망강화보증 1호 보증서'를 전달했다. 디와이오토사는 이번 보증으로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 원활한 원자재 수급과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 장관은 "기업, 은행, 무보가 기존에 없던 걸 만드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며 "새로운 길을 만들고 이끌어내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 생각한다. 정부와 기업이 협심으로 이겨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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