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열풍' 위고비 처방 8개월새 7배↑…"전문의 충분한 진료 필요"

심사평가원 DUR 점검 처방전 수 보니
작년 10월~올해 6월 40만건 가량 처방
삭센다도 증가해 지난해 20만건 이상
부작용 우려…"전문의 충분한 진료 필요"

뉴시스
2025년 08월 25일(월) 11:08
[나이스데이] 위고비와 삭센다 등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받은 '연도별 및 월별 위고비 DUR 점검 처방전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가 국내 출시된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올해 6월까지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한 처방전 수는 총 39만5379건으로 집계됐다.

DUR 점검을 통한 처방전 수는 작년 10월 1만1368건에서 시작해 11월 1만6990건, 12월 2만1457건, 올해 1월 2만2051건, 2월 3만1512건, 3월 4만7597건, 4월 7만666건, 5월 8만8895건 등으로 빠르게 늘었다. 6월은 소폭 감소한 8만4848건이었지만, 첫 달과 비교하면 7배가 넘는 수치다.

또 다른 비만치료제로 2018년 국내 출시된 삭센다의 처방전 수도 2022년 13만8353건, 2023년 17만1230건, 지난해 20만5109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위고비나 삭센다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처방 건수를 알기 어려운 대신 DUR 점검 처방전 수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비만 치료가 아닌 단순 미용 목적 사용 등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DUR 점검을 거친 처방 건수가 월 8만건을 상회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처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작용 사례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전문의의 충분한 진료 하에 비만치료제가 안전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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