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안타 폭발' NC, LG 7연승 저지·5위 도약…KIA 6연패 수렁 삼성, 두산 6-2로 제압…디아즈 41호포 뉴시스 |
2025년 08월 27일(수)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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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6회 점수를 뒤집은 NC(55승 6무 54패)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위 LG(73승 3무 44패)의 7연승을 저지했다. 아울러 5위로 올라섰다.
이날 패배로 LG는 2위 한화 이글스(68승 3무 48패)와의 승차가 4.5경기로 좁혀졌다.
NC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LG 마운드를 마구 흔들었다.
NC의 '테이블세터' 최원준(5타수 4안타 3타점)과 김주원(5타수 3안타 1타점)이 7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박건우(5타수 1안타 2타점)는 6회 역전 결승타를 터트렸다.
NC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영규는 시즌 2승째(1패 14홀드)를 거뒀다.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LG의 필승조 투수 김진성(⅓이닝 2실점)은 시즌 3패째(6승 1세이브 28홀드)를 떠안았다.
선제 득점을 생산한 건 LG였다.
2회초 오지환, 구본혁, 이주헌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후속 타자 박해민의 2루수 땅볼 때 주자 구본혁이 홈을 밟았다.
4회초에도 LG 타선은 NC의 선발 로건 앨런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2사 이후 신민재의 볼넷, 문성주의 안타,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문보경이 내야를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김현수의 1타점 안타까지 터지면서 LG가 5점의 리드를 가져갔다.
반격에 나선 NC는 4회말 막힌 혈을 뚫었다.
1사에서 이우성이 2루타로 득점권에 자리한 후 김형준의 땅볼 때 3루수 구본혁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김휘집의 우전 안타로 맞이한 만루에서 천재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NC는 김주원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최원준이 2타점 2루타를 폭발하면서 4-5까지 쫓아갔다.
NC는 6회초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2점을 헌납했지만, 곧바로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에서 김휘집이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천재환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주원의 3루타로 재차 찬스를 맞이한 NC는 최원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2사 1, 2루 찬스에서 박건우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생산했다.
8회까지 2점 차의 리드를 사수한 NC는 9회초 마무리 투수 류진욱이 1사 1루에서 박동원과 박해민을 각각 삼진, 뜬공으로 봉쇄하면서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류진욱은 시즌 28번째 세이브(4승 3패)를 적립했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9로 졌다.
지난 20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내리 6경기를 패한 KIA는 59패째(54승 4무)를 당하며 8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 마운드 오른 양현종은 3⅔이닝 9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해 조기 강판당했고, 세 번째 투수로 출격한 김기훈은 1⅓이닝 1실점을 기록,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홈런 5개로 KIA를 제압한 SSG는 59승(4무55패)째를 기록, 3위 자리를 수성했다.
더구나 SSG는 이날 인천 연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홈 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SSG 류효승이 결승 홈런을 포함해 2개의 아치(시즌 2, 3호)를 그렸고, 안상현(시즌 3호)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시즌 10호), 한유섬(시즌 13호)이 각각 홈런 1개씩을 쏘아 올렸다.
SSG의 구원 투수 김민(1이닝 1실점)은 점수를 내줬음에도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시즌 4승째(2패 15홀드)다.
0-2로 끌려가던 SSG는 4회말 빅이닝을 만들면서 판을 뒤집었다.
선두타자 한유섬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한 SSG는 오태곤과 고명준의 연속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박성한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최정의 좌전 적시타와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묶어 5-2로 달아났다.
KIA 역시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5회초 최형우의 2점 홈런과 오선우의 솔로포가 터졌다.
그러나 SSG의 화력이 더 뜨거웠다.
5회말부터 8회말까지 매 이닝 솔로 홈런 1개씩을 기록하면서 9-5로 앞서 나갔다. 류효승은 5회말과 7회말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반면 KIA는 5회 득점을 기록한 후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59승(2무 59패)째를 거두고 5할 승률을 회복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52승 5무 63패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오른 삼성 원태인과 두산 곽빈의 토종 에이스 맞대결로 치러진 가운데 원태인이 판정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볼넷 단 1개만 허용하는 등 두산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무실점 투구를 펼친 그는 시즌 9승(4패)째를 챙겼다.
반면 두산 선발로 등판한 곽빈은 5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삼성 타선에서는 홈런 선두 디아즈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41호포(2점 홈런)를 폭발했다. 박승규 역시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양 팀은 2회까지 두 선발 투수들의 짠물 투구에 막혀 좀처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에 먼저 균열을 낸 건 삼성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삼성은 2사 1루에서 구자욱의 적시 2루타에 이재현이 홈을 밟아 1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4회와 5회에도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으나 삼성이 6회초 추가점을 획득해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1-0으로 앞선 삼성은 김지찬의 볼넷과 구자욱의 안타, 디아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성윤이 2루수 땅볼로 잡힌 사이 3루 주자 김지찬이 홈에 도달해 1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바뀐 투수 박신지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점수는 3-0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오명진의 파울 타구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이 자동 퇴장 조치까지 당하며 분위기를 삼성에 넘겨줬다.
삼성은 7회초 두 방의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박승규(시즌 6호)의 솔로포로 1점을 더한 삼성은 1사 1루에서 디아즈가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양재훈의 2구째 시속 147㎞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6-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김인태의 솔로포와 강승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9회말에 등판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선두타자 안재석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아웃 처리해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4-3으로 눌렀다.
공동 4위 팀 간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롯데(60승 5무 57패)는 단독 4위에 자리했고, KT(59승 4무 58패)는 6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1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의 선발 마운드를 지킨 나균안이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시즌 3승(7패)도 챙겼다.
롯데 타선에서는 중심 타자 고승민(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KT 선발 오원석은 6이닝 2실점으로 쾌투를 펼치고도 시즌 7패째(10승)를 기록했다.
KT는 2회초 2사 2, 3루에서 장준원이 2타점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롯데가 2회말 한 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든 뒤 4회초 1사 1, 2루에서 이호준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재차 리드를 가져갔다.
5회초에는 1사 2루에서 고승민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리며 롯데가 4-2로 도망갔다.
2회 득점을 뽑아낸 뒤 침묵하던 KT는 9회말 1사 3루에서 황재균의 2루수 땅볼 때 김상수가 홈을 밟아 1점 차로 쫓아갔다.
그러나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2사에서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하면서 경기가 막을 내렸다.
김원중은 2년 만에 시즌 30세이브(3승 1패) 고지를 밟았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한화가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물리쳤다.
한화는 3연승을 내달렸고, 최하위 키움(38승 4무 80패)은 4연패를 당했다.
한화 문현빈(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9회 결승 솔로포(시즌 12호)를 작렬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승리는 8회를 깔끔하게 막아낸 한화의 필승조 투수 한승혁이 가져갔다. 시즌 3승째(3패 3세이브 14홀드)를 올렸다.
키움의 불펜 투수 조영건(0이닝 2실점)은 시즌 5번째 패배(4승 3세이브 7홀드)를 남겼다.
3회까지 0-1로 뒤진 한화는 4회초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이후 8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붙은 두 팀의 희비는 9회초에 엇갈렸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문현빈이 조영건의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쳤다.
이후 1사 1, 3루 찬스에서는 상대 투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9회말 등판한 한화의 마무리 김서현은 무사 1, 2루 고비에서 후속 타자들에게 출루를 헌납하지 않으며 세이브 임무를 완수했다.
김서현은 시즌 28세이브째(1승 3패 2홀드)를 작성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