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구속 후 5차 소환…내일 기소할 듯 도이치모터스 의혹 등 조사 예정 뉴시스 |
2025년 08월 28일(목) 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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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한다.
김 여사가 탄 법무부 호송차는 이날 오전 9시27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 웨스트 건물에 도착했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가 구속된 후 네 차례 대면 조사를 진행하며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씨 의혹 등을 캐물었다. 이날 특검은 아직 다 소화하지 못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질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여사는 첫 순서로 진행된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조사에서는 다수의 질문에 답을 했다. 특검은 명씨와 김 여사와의 공천 녹취 등을 제시하며 추궁했다. 본인에게는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할 권한이 없으며, 대부분의 의혹이 왜곡된 사실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취지로 변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관한 질의가 시작된 후부터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는 특검 조사에서 진술하는 것 불리하다고 판단해 향후 재판 과정에서 혐의 성립 여부를 다투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특검은 김 여사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비롯한 고가 장신구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봉관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회장이 목걸이를 건네며 사위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특검은 수사 중이다. 목걸이를 전달한 후 같은 해 6월 박 전 검사는 당시 국무총리 한덕수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아울러 특검은 김 여사에게 바셰론 콘스탄틴의 고가 시계를 선물한 사업가 서모씨 주거지와 서씨의 회사 드론돔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이날 조사에서 고가 장신구를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질문할 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해당 의혹들도 김 여사 공소사실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김 여사의 구속 기간이 일요일인 오는 31일 만료되는 만큼 마지막 평일인 29일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