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감산 정책에 벼 재배면적 2.9% 감소…고추도 2.5% 줄어

벼 재배면적, 전략작물직불제 영향으로 4년 연속 감소
경영 어려움에 고추 재배면적도 감소…전북서 7.3%↓

뉴시스
2025년 08월 28일(목) 11:22
[나이스데이] 올해 벼 재배면적이 쌀 수급 균형을 위한 감산 정책으로 1년 전에 비해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재배면적은 치솟은 생산 비용으로 2.5% 줄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5년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67만7597㏊로 지난해 69만7713㏊보다 2만116㏊(-2.9%)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은 2021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 정부 쌀 적정 생산정책 추진에 따른 벼 재배면적 감소"라고 설명했다.

전략작물직불제는 쌀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고 밀·콩 등 수입에 의존하는 작물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농가에게 지원금을 주는 정책이다.

시도별 벼 재배면적은 시도별 벼 재배면적은 전남(14만2443㏊), 충남(12만5276㏊), 전북(10만719㏊), 경북(8만6662㏊), 경기(7만228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전년비 감소했으나, 그 중에서도 전남(-3.6%), 경남(-3.6%)의 감소세가 가장 컸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2만5759㏊로 전년 2만6430㏊보다 671㏊(-2.5%) 감소했다. 고추 재배면적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및 생산비 증가 등에 따른 경영 어려움이 고추 재배면적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고추 생산비는 지난해 10a당 527만5000원으로 전년(480만2000원)보다 9.85% 올랐다.

시도별 고추 재배면적은 경북(7355㏊), 전남(3832㏊), 전북(2864㏊), 충남(2614㏊), 충북(239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북과 강원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면적이 감소했는데 특히 전북 지역이 -7.3%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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