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여야 지도부 회동, 野 원하는 어떤 주제든 논의" "의제 안 맞거나 형식 안 좋아서 못 만나는 것 이해 어려워" 뉴시스 |
2025년 08월 28일(목) 1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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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야당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고 그 소통을 적극적으로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의 정식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어제(27일) 정무수석이 가서 말하지 않았나. 공식 제안이라면 문서로 보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강 실장은 "정무수석은 대통령실을 대표해 정무적인 활동을 하는 분이고, 그 분이 대통령 말씀을 이미 전했다"며 "더구나 비공개로 (회동 제안을) 말한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말해서 언론 보도가 나온 것 같고, 의제도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전임 정부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데 걸렸던 시간에 비하면 지금은 빈도 수가 잦고 내용도 늘 다양하게 말하고 있는 관계"라며 "의제가 안 맞아서 못 만난다고 하거나 형식이 안 좋아서 못 만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국민이 답답한 부분, 정치가 답답한 부분을 함께 해결해주는 마음으로 장 대표가 대통령실의 성의있는 제안을 헤아려달라"고 했다.
강 실장은 한미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신뢰 관례를 구축했다는 성과를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두 시간이면 오해를 풀고 끈끈해지는데 왜 대한민국은 아직 안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도 두 시간이면 오해를 풀고 서로 간 신뢰를 만들어 나가는데 대한민국은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데도 여러 오해가 있는 형편인 것 같다"며 "외교안보 문제는 여야가 없다고 정치권 선배들이 수십년 전부터 말해온 것을 여야가 반드시 되새겨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