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폰세, 개막 16연승 신기록 행진…LG, 최초 단일시즌 12연속 위닝 두산, 삼성 꺾고 5연패 탈출…오승환 은퇴투어 시작 뉴시스 |
2025년 08월 29일(금) 0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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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홈런) 3사사구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폰세는 1회말 고전했다.
1사에서 송성문에 볼넷, 임지열에 안타, 김웅빈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고, 루벤 카디네스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폰세는 김건희와 김태진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지만, 1회에만 39개의 공을 뿌렸다.
2회말에는 투구수를 절약하는 데 성공했다.
폰세는 1사에서 전태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박주홍을 병살타로 정리하면서 공 8개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폰세는 3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또다시 실점을 남겼다.
이후 임지열과 김웅빈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고, 카디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며 추가점을 내주진 않았다.
4회말 폰세는 김태진에게 안타를 헌납한 후 김건희와 어준서, 전태현을 모두 삼진으로 봉쇄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폰세는 5회말 박주홍,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 임지열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실점 위기에 처했다.
무사 만루에서 폰세는 김웅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카디네스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실점을 떠안았다.
계속된 2사 1, 3루 고비에서 폰세는 김태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99개의 공을 던진 폰세는 6회말 구원 투수 김종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가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무리한 폰세는 팀이 9-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16승(무패) 고지를 밟았다.
폰세는 지난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KBO리그 사상 최초로 선발 개막 15연승을 질주했다. 2003년 현대 유니콘스의 정민태, 2017년 KIA 타이거즈의 헥터 노에시가 작성한 종전 기록인 개막 14연승을 뛰어넘었다.
이날 승리를 추가한 폰세는 개막 16연승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폰세는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키움을 상대로 삼진 9개를 잡아낸 폰세는 올 시즌 220탈삼진으로 2021년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225개)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넘보고 있다. 다음 등판에서 6개를 추가하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이날 경기에 폰세가 선발 마운드에 오르자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 시애틀 매리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LA 다저스 등 11개 구단 스카우트가 고척돔에 집결했다.
스카우트들은 폰세와 올 시즌 종료 후 MLB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송성문의 기량을 관찰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이 폭발하면서 키움을 손쉽게 물리쳤다.
키움과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2위 한화(70승 3무 48패)는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최하위 키움(38승 4무 82패)은 6연패를 당했다.
한화의 이진영(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과 김인환(6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공격을 지휘했고, 이원석은 4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인환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선제 투런포(시즌 1호)를, 이진영은 팀이 6-2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서 2점 홈런(시즌 9호)을 날렸다.
한화의 슈퍼 루키 정우주는 공 9개로 삼진 3개를 잡아내며 한 이닝을 마무리하는 진기록을 써냈다. 이는 KBO리그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키움은 5회 한 점을 만회한 뒤 침묵하면서 패배를 면치 못했다.
3⅓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8실점(7자책)한 키움의 선발 투수 하영민은 시즌 12패째(7승)를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속 위닝시리즈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승리로 1위 LG(75승 3무 44패)는 NC와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위닝시리즈(3연전 중 최소 2승)를 달성했다.
지난달 8~10일 키움 히어로즈와 잠실 3연전부터 이번 NC와 3연전까지 12회 연속 위닝시리즈(동일 대진 3경기 이상 기준)를 작성한 LG는 단일 시즌 최다 연속 위닝시리즈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6년 5~6월 한화 이글스, 2005년 4~6월 삼성 라이온즈, 2007년 5~6월 두산 베어스가 달성한 11회 연속 위닝시리즈다.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은 7위 NC(55승 6무 56패)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NC는 3회말 홈런포로 LG의 선발 송승기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김형준과 후속 타자 김휘집이 송승기를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하면서 2-0의 리드를 잡았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LG는 4회초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스틴 딘이 NC의 선발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포를 작렬했다.
NC는 곧바로 격차를 벌렸다.
4회말 박건우가 2루타로 득점권에 위치한 뒤 이우성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천재환이 병살타로 아웃돼 점수를 더 획득하진 못했다.
경기 후반에 LG가 전세를 뒤집었다.
7회초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 신민재의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동점을 만든 LG는 8회초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 유영찬은 시즌 18세이브째(2승 1패)를 챙겼다.
이날 교체 출전한 박동원이 8회 결승타를 때려내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오스틴은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거들었다.
7회를 깔끔하게 막아낸 LG의 구원 투수 김영우는 시즌 두 번째 승리(2패 1세이브 4홀드)를 거머쥐었다.
1⅔이닝 2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NC의 좌완 불펜 김영규는 시즌 2패째(2승 14홀드)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안재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양 팀은 6-6으로 팽팽히 맞서 정규이닝(9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들어갔다.
두산은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박준순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오명진이 희생번트에 성공해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이유찬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정수빈이 고의4구로 걸어나가면서 2사 1, 2루가 이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재석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안재석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두산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7연승 뒤 5연패에 빠지면 주춤했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다시 반등의 발판을 놨다. 9위 두산의 시즌 성적은 53승 5무 64패가 됐다.
최근 5연승 행진을 중단한 삼성(60승 2무 60패)은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전 오승환의 은퇴 투어가 진행됐다. 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이달 6일 발표한 오승환의 첫 은퇴 투어 행사였다.
오승환 은퇴 투어 첫 주자로 나선 두산은 오승환에게 경기도 이천의 특산품 달항아리와 기념 액자를 선물했다. 양 팀 선수들은 기념 사진을 찍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경기가 시작된 후 먼저 흐름을 주도한 것은 두산이었다.
1회말 안재석의 안타와 강승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후속타자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오명진의 내야안타로 김인태가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3-0으로 앞섰다.
2회말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케이브가 삼성의 선발 최원태의 시속 147㎞ 바깥쪽 높은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13호)을 터뜨렸다.
삼성은 3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김지찬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이 3회말 이유찬의 적시타로 5점 차 리드를 회복했지만, 삼성은 4회초 르윈 디아즈의 2루타와 김성윤의 안타, 김영웅의 내야 땅볼을 묶어 다시 1점을 따라붙었다.
삼성은 5회초 이재현의 내야안타와 김지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디아즈의 고의4구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김성윤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삼성은 5-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7회초에는 박승규의 내야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찬스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이 2루수를 맞고 굴절되는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연장에 접어든 경기에서 두산이 안재석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안재석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번 타자 강승호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뒤를 받쳤고, 케이브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두산 선발 최민석이 4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날 1군에 온 이병헌이 1⅔이닝 무실점을 써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김택연, 박치국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삼성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무너지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고승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연장 11회 혈투 끝에 3-2로 이겼다.
공동 4위였던 두 팀의 희비는 이날 경기 결과로 엇갈렸다, 롯데(61승 5무 58패)는 3위로 올라섰고, KT(60승 4무 59패)는 5위로 추락했다.
11회말 2사 만루에서 등장한 고승민(6타수 1안타 1타점)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면서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롯데의 외국인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는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으나 6이닝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승리는 구원 투수 박진(2승 1패 1세이브 3홀드)이 가져갔다.
끝내기 안타를 내준 KT의 김민수는 시즌 3패째(3승 11홀드)를 떠안았다.
정규이닝에서 한 점씩만 얻어낸 두 팀은 결국 연장에 들어갔다.
KT는 10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강백호가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리며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그러나 10회말 롯데의 선두타자 박찬형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11회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사 1, 3루에서 박찬형이 고의4구로 출루한 뒤 고승민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10-6으로 눌렀다.
이틀 연속 패배한 SSG(59승 4무 57패)는 4위로 내려앉았고, 8위 KIA(56승 4무 59패)는 5위 KT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IA의 중심 타자 김선빈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최형우와 패트릭 위즈덤, 오선우는 홈런포로 지원했다.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에 시즌 20호 아치를 그린 최형우는 펠릭스 호세(만 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KBO리그 단일 시즌 최고령 20홈런을 달성했다.
KIA의 5번째 투수로 출격한 성영탁은 2이닝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2패 5홀드)를 올렸다.
SSG의 선발 최민준은 1⅔이닝 4피안타(1홈런) 4사사구 6실점(4자책)으로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시즌 2패째(2승 1홀드)를 당했다.
KIA는 1-2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만루에서 위즈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이어 김선빈이 판을 뒤집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오선우의 땅볼 때 상대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이 홈인, 6-2로 달아났다.
KIA는 3회말 3점을 허용해 1점 차로 쫓겼으나 5회초 김선빈의 적시타, 8회초 오선우의 1점 홈런으로 다시 격차를 발린 뒤 9회초 최형우의 투런포로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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