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국세수입 작년보다 24조 더 걷혔다…진도율은 주춤

기획재정부, 2025년 7월 국세수입 현황
누계 법인세 14.5조 늘어…부가세·증권거래세는 감소
진도율 62.5%, 5년 평균 밑돌아…"세정지원 효과 감안"
"소비 회복 지연·환율 하락 등 변동 점검…9월 재추계"

뉴시스
2025년 08월 29일(금) 12:24
[나이스데이] 올해 7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이 작년 기업의 실적 호조로 전년보다 약 24조원 증가했다. 다만 세수 진도율은 62.5%로, 세정 지원 효과 등으로 최근 5년 평균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다음달 세수 변동 요인을 재점검해 세수 재추계 결과를 발표한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5년 7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계 국세수입은 232조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조8000억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62.5%로 최근 5년 평균(63.4%)보다 소폭 낮다. 지난해 같은 달(62.0%)보다는 높다.

누계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과 이자·배당소득 확대 영향으로 47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4조5000억원(43.8%) 늘었다. 소득세는 근로자 수 증가와 성과급 확대, 해외주식 투자 호조 등으로 77조1000억원이 걷히며 9조원(13.3%) 증가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와 세정 지원으로 납부 시기가 이연되면서 61조4000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1조5000억원(-2.4%) 감소했다. 증권거래세도 거래대금 위축으로 1조8000억원에 머물면서 전년 대비 1조3000억원(-40.8%)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일부 환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15.8%) 늘어난 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문균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이날 배경 브리핑에서 "세수 진도율이 5년 평균보다 0.9%포인트(p) 낮지만, 부가세 세정지원 효과(-0.5조원)를 감안하면 0.7%p 정도 저조한 수준으로 큰 차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추경 이후 소비 회복 지연, 환율 하락에 따른 원화 수입액 감소, 교통세 탄력세율 연장 등으로 세수 변동 요인이 일부 발생했다"며 "9월 중에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속보치 등을 반영해 세입 여건을 재점검하고 재추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7월 한 달 기준 국세수입은 42조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11조9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늘었는데,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분 분납 증가와 근로자 수·임금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근로소득세만 놓고 보면 약 6000억원 증가했다.

당월 법인세는 2조4000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했고, 상속·증여세도 1조3000억원으로 같은 폭 늘었다.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3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권거래세는 코스닥 등 일부 시장 거래 부진으로 1000억원 줄었고, 개별소비세도 1000억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이 늘어 수입분은 증가했으나, 소상공인·중소기업 세정지원으로 납부기한이 9월로 미뤄지면서 국내분이 줄어 전체적으로는 2000억원 감소했다. 조 과장은 "납부기한 연장분(5000억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약 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재부는 다음달 세수 재추계 결과를 발표한다. 세수 추계 당시 전제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0.1%p 떨어졌고, 환율도 연초 1456원에서 지난 7월 1375원으로 하락했다. 유류세 탄력세율도 8월 일몰을 전제했으나 10월까지 연장되면서 세수 결손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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