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폭염 속 ‘무의낙도 순회진료’로 주민 건강 사수…의료 사각지대 해소 총력

온열질환 예방 교육 병행…‘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로 주민 건강 만족도 높여

박정래 기자 shinan1004@naver.com
2025년 09월 08일(월) 16:24
순회진료팀과 만재도 주민들이 진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나이스데이]신안군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 시설이 부재한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낙도 순회진료’를 활발히 펼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안군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낙도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인 ‘무의낙도 순회진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8월 27일에는 흑산면 만재도를 찾아 주민들의 건강을 꼼꼼히 살폈다.

이 순회진료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이 없어 의료 서비스로부터 소외된 낙도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순회진료팀이 직접 경로당을 방문하여 무료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올해는 총 17개 무의낙도 경로당과 37개 의료취약 경로당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순회진료팀은 공중보건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행정요원 등 6명으로 구성된 전문 의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등 기초 검사 △한방 침 치료 △구강검진 및 불소도포 △개별 건강상담 등 다각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폭염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초기증상 발생 시 행동요령을 상세히 안내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 자제 및 시원한 장소에서의 휴식 권고 등 주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안군의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올해 순회진료를 통해 18개소 경로당에서 총 425명의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김현희 신안군 보건소장은 “찾아가는 낙도 순회진료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특히 폭염과 같은 기상 이변 속에서 어르신들이 더욱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무의낙도 순회진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박정래 기자 shinan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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