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주서 호남특위 첫 회의…"민주화 기여 호남에 보답할 때"

공공의대 설립·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 지원 약속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호남발전' 옥동자 낳고 길러야 될 때"

뉴시스
2025년 09월 16일(화) 11:45
[나이스데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을 찾아 공공의대 설립,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숙원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에서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고 줄기"라며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었다는 말처럼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낳고 길러주셨고, 민주주의의 시작과 끝은 호남"이라며 "이제 국가는 호남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답을 해야한다. 국가가 호남발전이라는 옥동자를 낳고 길러야 될 때"라고 했다.

이어 정 대표는 "민주주의는 여야, 진보·보수가 민주주의를 놓고 다투지 않고 다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다고 말한다. 문제는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다들 호남을 발전시키겠다고 지금까지 많이 말해왔다.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행동으로 성과로 호남민들에게 가시적으로 보여줄 때"라고 했다.

정 대표는 "호남특위는 만들어졌다가 성과없이 끝나고 흩어지는 특위가 아니라 실제로 성과를 내서 결실을 맺도록 저부터 열심히 뛰겠다"며 "호남 국립 의대 문제, 이재명 정부가 가열차게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고속도로,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육성 등 호남에 맞는 적절한 발전 요소를 채워넣는 것이 특위의 일"이라고 말했다.

또 "호남발전특위에서 내놓은 안들을 100% 다 만족할 수 있게 제안하는대로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발전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저도 특위 위원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제가 이재명 대통령께도 호남발전특위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다. 같이 손잡고 반드시 성과낼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출범한 호남특위는 호남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당내 기구다. 지역구 의원들과 현장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삼석 호남특위 위원장은 "500만 호남민들의 염원·숙원까지 논의돼 호남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 정부를 통해 강력한 실천력을 바탕으로 호남 대변혁을 시작하는 첫걸음을 떼는 순간"이라며 "대통령께서 호남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여러 경로를 통해 수차례 말씀하신 바 있고 정 대표도 결연한 의지와 특위 취지를 말씀하셨다. 당에 헌신·봉사한다는 자세로 특위 위원들의 소신과 철학, 능력, 전문성을 잘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이병훈 수석부위원장도 "민주당 창당 70주년 사이에 호남발전특위가 발족된 것은 거의 최초다. 우리에게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국정철학을 말씀하신 바 있어서 정 대표의 '국가가 호남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냐'는 질문에 이제 정부와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전북도청에서 현장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전북 예산과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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