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한화, 선두 LG 2.5경기차로 추격…NC, SSG에 4-0 완승 '메르세데스 7이닝 1실점' 키움, 이틀 연속 승리…두산 7연패 뉴시스 |
2025년 09월 18일(목) 1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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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틀 연속 KIA를 제압하며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79승(3무 53패)째를 올려 선두 LG 트윈스(81승 3무 50패)에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비로 KT 위즈와의 경기가 취소된 LG는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를 '8'에서 줄이지 못했다.
3연패에 빠진 8위 KIA(61승 4무 68패)는 5위 삼성 라이온즈(67승 2무 65패)와 격차가 4.5경기로 벌어져 가을야구에서 더 멀어졌다.
루이스 리베라토와 노시환이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 승리를 쌍끌이했다.
리베라토는 3회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역시 3회 투런포를 쏘아올린 노시환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한화의 토종 에이스 류현진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 시즌 9승(7패)째를 따냈다.
KIA는 연이은 실책으로 자멸했다.
제임스 네일이 컨디션 난조를 보여 대체 선발로 나선 KIA 우완 김건국은 2⅔이닝 6피안타(2홈런) 5실점(2자책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는 1회초 리베라토의 좌중간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문현빈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KIA는 곧바로 따라붙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1-1의 균형이 이어지다 한화가 3회 홈런 두 방으로 4점을 뽑아 리드를 가져갔다.
3회초 이원석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리베라토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렸다.
후속타자 문현빈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이 좌월 투런 홈런(시즌 31호)을 터뜨렸다.
KIA는 3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월 솔로 아치(시즌 5호)를 그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3점차 리드를 지킨 한화는 7회 추가점을 올렸다.
7회초 심우준의 내야안타와 이원석의 중전 안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리베라토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후속타자 문현빈이 병살타를 쳐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대량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한화는 엄상백(1이닝)과 조동욱(2이닝)이 연달아 무실점 투구를 펼쳐 그대로 6-2 승리를 가져갔다.
창원 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4-0으로 완파했다.
전날 SSG에 3-7로 졌던 NC는 설욕전을 펼치면서 시즌 62승(6무 64패)째를 수확, 이날 경기가 취소된 5위 삼성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6위 롯데 자이언츠(64승 6무 65패)와는 0.5경기 차가 됐다.
3위 SSG는 67승 4무 61패를 기록하면서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4위 KT(66승 4무 64패)와 격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NC 우완 투수 신민혁이 전날 홈런 5방을 몰아친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5⅓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신민혁은 이날 호투로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신민혁은 1회부터 4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1회초 SSG 리드오프 박성한에 중전 안타를 맞았던 신민혁은 후속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병살타를 이끌어낸 것을 시작으로 13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그 사이 NC는 4회 터진 홈런으로 0-0의 균형을 깼다.
4회말 2사 후 박건우가 내야안타를 때렸고, 후속타자 맷 데이비슨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32호)을 작렬했다.
신민혁은 5회초 2사 후 최지훈, 고명준에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조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6회초 1사 후 신민혁이 박성한에 좌전 안타를 맞자 NC는 마운드를 전사민으로 교체했다.
전사민은 에레디아에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최정을 삼진으로, 한유섬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전사민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초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김진호는 최정에 몸에 맞는 공을 던졌지만, 한유섬을 1루수 땅볼로 잡아 팀의 2점차 리드를 지켰다.
NC 타선은 8회 추가점을 뽑았다.
8회말 1사 2루에서 김주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최원준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NC는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호가 안타 1개만 맞고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내 그대로 이겼다.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김진호는 시즌 세 번째 세이브(4승 2패)를 수확했다.
SSG는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얻고도 한 점도 내지 못해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SSG 우완 선발 투수 문승원은 4⅔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사사구 2실점하고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키움의 성적은 46승 4무 87패가 됐다. 반면 9위 두산(56승 6무 72패)은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키움 외국인 투수 C.C.메르세데스가 눈부신 역투를 선보였다. 7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7월말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키움에 합류한 메르세데스는 KBO리그 무대 세 번째 승리(2패)를 신고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은 5⅓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5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3실점(2자책점)하며 흔들렸다. 타선 지원도 받지 못한 어빈은 시즌 11패(7승)째를 떠안았다.
메르세데스의 호투 속에 키움은 4회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임지열의 볼넷과 두산 2루수 박준순의 포구 실책으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이주형이 내야안타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렀다.
메르세데스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키움은 6회 2점을 추가했다.
6회초 이주형의 몸에 맞는 공과 임병욱의 2루타, 어준서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김건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6회말 대타 박지훈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쏘아올려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키움은 8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려 두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키움이 4-1로 앞서가던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키움 마무리 투수 조영건은 제이크 케이브에 볼넷을 내준 후 김기연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두산의 2-4 추격을 허락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 팀 승리를 지켰다.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조영건은 시즌 8세이브(5승 5패)째를 따냈다.
한편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롯데-삼성)와 수원 KT위즈파크(LG-KT)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대구 롯데-삼성전은 라이온즈파크 1루측 관중석 그물망 지지대가 강풍으로 인해 넘어져 경기 취소가 확정됐다. 우천 여파로 관중 입장이 시작되기 전에 지지대가 쓰러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취소된 롯데-삼성전은 24일 열린다.
LG-KT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