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첫 해트트릭'은 시작일 뿐…손흥민 '신화' 계속된다 18일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3골 작렬 뉴시스 |
2025년 09월 19일(금) 1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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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지난 18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13승8무7패(승점 47)가 된 LAFC는 한 계단 상승한 리그 4위에 위치했다.
2경기 더 치른 서부 콘퍼런스 1위 샌디에이고(승점 56)와는 승점 9 차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상위권 도약을 꾀할 수 있을 터다.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에 MLS 입성 후 첫 해트트릭까지 해낸 손흥민이 믿을 맨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7일 10년 동안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 달러(약 367억원)로 LAFC에 입단했다.
이적과 동시에 짙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주로 날개 자원으로 뛰었던 EPL과 달리, MLS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는 중이다.
이적 사흘 만인 8월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2-2 무)를 통해 곧장 데뷔전을 가졌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2-0 승)에서는 첫 선발에 첫 도움을 기록했다.
24일 FC댈러스 원정 경기(1-1 무)에선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미국 무대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9월 A매치부터는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7일 미국전(2-0 승)에선 1골1도움을 기록했고, 교체로 투입됐던 10일 멕시코전(2-2 무)에서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재개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선 킥오프 53초 만에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솔트레이크전에서는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이자 MLS 입성 첫 해트트릭으로 상승세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6경기 5골1도움으로 경기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에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MLS 행을 결정했다던 그는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빠르게 도움, 득점 등을 기록하며 새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유럽 빅리그를 떠나 상대적으로 압박이 약한 MLS에서 뛰면 기량이 저하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따랐으나, 국제 대회는 물론 연속 득점으로 여전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선수 본인도 자신감이 넘쳤다.
손흥민은 9월 A매치 멕시코전 이후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얘기했지만,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며 자신의 향한 물음표를 지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솔트레이크전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매 순간, 매 훈련 그리고 매 경기가 즐겁다. 아직 이 리그에 적응 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로 확신한다"며 더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LAFC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이번에는 홈에서 솔트레이크와 또 한 번의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3골이나 폭발한 손흥민이 또 한 번 득점력을 과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