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말고 어디가지?"…추석 연휴, 진짜 뜨는 여행지 따로 있다 뉴시스 |
2025년 09월 19일(금) 1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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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지난해 9월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국 이용자의 검색 데이터 기준, 올 추석 연휴인 10월1일부터 12일까지의 투숙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은 3성급 호텔 수요가 높은 '실속형' 도시 여행지로, 베트남과 태국은 5성급 호텔을 선호하는 '럭셔리'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성급 호텔 검색 비중이 가장 높은 여행지는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다. 두 도시는 모두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 커플, 3~4인 가족 등 여행객에게 고르게 인기가 있었다.
도쿄 3성급 호텔의 평균 숙박비는 약 24만원, 후쿠오카는 약 20만원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도심 호텔과 편리한 교통망,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가 수요를 끌어올렸다.
엔화 강세와 글로벌 물가 상승세에도 뛰어난 접근성과 도시 여행의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일본은 추석 연휴 실속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도쿄는 신주쿠·시부야 같은 상업 중심지와 우에노 공원 등 문화 명소를 두루 갖추고 있고, 후쿠오카는 캐널시티·하카타역 인근 쇼핑몰과 모모치 해변, 오호리공원 등을 중심으로 쇼핑과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어 매력을 더한다.
반면 5성급 호텔 검색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베트남 다낭과 태국 방콕이었다. 두 도시는 리조트형 호텔, 스파, 루프탑 바 등 고급 편의시설이 풍부해 프라이빗한 휴식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다낭과 방콕의 5성급 호텔 평균 숙박비는 약 23만원으로, 동남아 지역의 물가 메리트까지 더해져 고급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최장 10일에 달하는 긴 연휴로 인해 고급 리조트에서 장기 투숙하며 완전한 휴식을 추구하는 수요도 늘었다. 특히 다낭은 미케비치, 바나힐, 오행산 등 자연과 어트랙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들과 리조트 내 스파, 시푸드 레스토랑, 루프탑 바 등 프리미엄 콘텐츠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 중심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방콕은 아이콘시암·시암파라곤 같은 대형 복합 쇼핑몰부터 아시아티크 야시장, 전통 마사지, 미쉐린 선정 식당 등 폭넓은 즐길 거리가 밀도 있게 모여 있어 도심 속에서 휴식과 활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여행지로 평가받는다.
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상무는 "올해 추석 연휴는 일정이 긴 만큼, 여행객들이 목적에 따라 실속형 도시 여행과 프리미엄 휴양지 중 명확한 선택을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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