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한미 관세협상 실패론 부각…"현재 상황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 "이 대통령 관세협상 사실상 실패 인정…기업 속 타들어가" 뉴시스 |
| 2025년 09월 23일(화) 11:30 |
|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요구에 동의했다면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고리로 관세 협상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실상 관세협상이 완전히 실패였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안보실장의 브리핑에 의하면 (이 대통령의 뉴욕 순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은 없다고 한다"며 "관세협상이 타결되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새까맣게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정부가 정말 관세협상을 타결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정부에게 되묻고 싶다"며 "계속해서 반미 감정만 부추기는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정부가 이 관세 문제를 모두 다 기업들에게 떠넘기고 발을 빼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관세협상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된 회담을 했다고 국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은 대통령실 담당자, 관련 책임자를 당장 경질하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진행돼 온 관세협상을 낱낱이 국민에게 털어놓으라. 그리고 현재 처해있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를 국민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덧붙였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정부의 외교는 방향을 잃은 채 좌충우돌하고 있으며, 거짓 성과와 국민 기만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한미 관세 협상의 세부 과정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 아울러 미국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으로 국내 기업과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