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비자 문제 해결 전까지 대미 투자 프로젝트 불확실"

블룸버그 인터뷰…"비자 문제 해결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진전 불가능"
총리실 "미 조지아주 투자 관련된 것…대미 3500억 달러 투자와 무관"
金총리 "3500억 달러, 韓 외환보유고 70% 넘어…통화스와프 협정 필요"

뉴시스
2025년 09월 25일(목) 11:38
[나이스데이]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외신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미국 내 한국의 투자 프로젝트는 불확실한 상태(limbo)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오전 김 총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들은 비자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불확실한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한국의 국무총리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총리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진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Without resolving the visa issue, meaningful progress remains virtually impossible)"고도 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가 '현재 투자 프로젝트가 중단(halt)된 상황인지' 묻자 김 총리는 "프로젝트가 완전히 중단되거나 공식적으로 보류된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다수의 인력이 미국에 입국하거나 재입국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reluctant)"이라고 답했다.

국무총리실은 다만 "이것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진행 중인 투자와 관련된 것"이라며 "한미 간 논의되고 있는 3500억 달러 투자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이 미국 입국을 굉장히 꺼리는 상황임을 설명한 것일 뿐 투자를 유보한다는 의미의 발언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펀드 협상 상황에 대해 "이 투자 공약은 한국 외환보유액의 70%가 넘는 규모로, 미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이 없다면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려 한다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유사한 경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 통화스와프 협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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