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표현한 아시아…ACC, '2025 아시아스크린댄스' 개최 내달 2~4일, '공명' 주제로 13개 국가 19편 선봬 뉴시스 |
2025년 09월 26일(금) 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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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회째를 맞은 '아시아스크린댄스'는 아시아 각국의 춤과 몸, 그리고 이를 담아내는 영상 언어를 통해 아시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주제는 '공명(Resonance)'으로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기술, 사회와 신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무용이라는 형식으로 탐구한다.
13개 아시아 국가의 다양한 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총 19편 작품을 네 개의 섹션으로 나눠 선보인다. 먼저 '인포커스Ⅰ: 공명하는 존재들' 에서는 태국, 부탄, 캄보디아, 싱가포르, 한국 작품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사회의 새로운 관계를 탐색한다.
'아시아 무용의 오늘: 젠더와 몸의 경계'에서는 사회적 맥락 속 젠더와 신체성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이란 작품을 통해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온 더 스테이지: 무대(바깥)에서 춤추기'에서는 태국, 베트남, 이란의 작품으로 무대의 경계를 해체하고 확장하며, '인 포커스 Ⅱ'에서는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미얀마, 네팔 작품을 중심으로 신화, 민속, 전통예술 속 춤의 원형을 되짚는다.
공동 개막작으로 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두 작품이 상영된다. 한국 작품 '키메라(CHIMERA)'는 기술과 무용의 관계를 새롭게 제안한다.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선정된 '상상하는 바다(Imagine Ocean)'는 여성 잠수부의 숨결과 바다의 신화적 풍경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그린다. 다음 달 2일 저녁 7시 예술극장 빅도어 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한국의 김민수 감독과 싱가포르의 안젤라 리옹 예술감독을 비롯해 브루나이, 미얀마, 스리랑카 상영작의 감독 및 안무가도 함께한다.
또한 ACC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 공연예술의 새물결' 프로그램 협력으로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 젊은 무용가들의 특별 공연이 오는 10월 3일 '아시아스크린댄스' 상영 전에 각각 펼쳐진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지난 10년간 한국과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14개국이 함께해온 아시아무용커뮤니티의 결실인 이번 프로그램으로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공감과 연대의 감각을 되살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모두 무료로, 티켓은 ACC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과 콜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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