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부장관, 구금사태 유감 표명…조현 "美 재입국시 불이익 없어야"

조현 장관, 26일 뉴욕 현지서 미 국무부 부장관 접견
비자제도 개선 포함 우리 국민 구금 사태 후속조치 협의

뉴시스
2025년 09월 27일(토) 10:50
[나이스데이] 외교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26일 오전(현지시간) 미 뉴욕 현지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Christopher Landau)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비자 제도 개선을 포함한 우리 국민 구금 사태 해결 및 관련 후속조치를 협의하고, 한미 관계,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우선 조지아주(州) 우리 국민 구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미측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조 장관은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등 신속한 협의를 통해 재발 방지를 포함한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금번 사태로 귀국했던 우리 국민들이 미국 재입국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랜다우 부장관은 당시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다시 표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미 정부내에서 최우선적이고 비중있게 다뤄질 수 있도록 직접 챙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랜디우 부장관은 또 "미 행정부 관계 부처들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며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및 재발방지 등 조 장관이 언급한 후속 조치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조치는 곧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트럼프 대통령 방한 관련 논의를 포함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조선, 원자력, 첨단기술 등 전략적 협력 분야에서의 진전된 성과 도출을 위해 랜다우 부장관이 각별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관세협상 관련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며 "상호 윈윈하는 방향으로 타당한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랜다우 부장관은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형성된 양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세협상은 한미 경제당국 주도로 협의 중이지만 이에 대한 한측 입장이 미 내부적으로 잘 고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장관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양측은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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