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10명 중 3명 여성…30%대 첫 진입

인사처, 2025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 발간
고위공무원·관리자 33% 여성…"성별균형, 6년째 ↑"

뉴시스
2025년 09월 30일(화) 10:57
[나이스데이] 중앙부처 과장 가운데 여성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양성평등·이공계·장애인·지역인재 등 분야별 2024년도 통계를 담은 ‘2025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및 본부 과장급, 지자체 5급 이상에 해당하는 관리자 33.4%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부문 성별대표성 제고 계획에 명시된 여성 관리자 임용 목표를 6년째 웃도는 수준이다.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은 지난해 201명으로, 2023년보다 18명 늘었다.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p) 늘어난 12.9%로 집계됐다.

여성 고위공무원은 2006년 고위공무원 제도 도입 당시 38명에 불과했으나, 2018년 102명으로 처음 100명을 넘어선 뒤, 6년 만에 약 2배 규모로 증가했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1년 전보다 2.4%p 오른 30.8%를 기록했다. 여성 과장 비율이 30%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의 과반이 여성인 기관도 전년 5개에서 6개로 늘었다. 이들 기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외교부, 법제처, 질병관리청, 통계청 등이다.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3.9%p 상승한 34.7%로, 2년 연속 30%대를 유지했다.

반면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기관장·이사·감사) 비율은 20.4%로 전년보다 1.1%p 하락했다. 여성 관리자(부장·팀장 등) 비율은 1년 전보다 1.9%p 증가한 32.3%로 집계됐다.

이공계 고위공무원·관리자도 증가했다.

중앙부처 고위공무원과 4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각각 27.2%, 37%로 전년 대비 1.3%p, 0.9%p 상승했다.

이공계 고위공무원 비율은 2020년 23.5%→2021년 24.1%→2022년 24.8%→2023년 25.9%→지난해 27.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공계 4급 이상 비율도 2020년 35%에서 지난해 37%로 2%p 올랐다.

지자체 5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전년 대비 0.8%p 증가한 46.2%로, 2016년부터 임용 목표 비율인 40%를 계속해서 웃돌고 있다.

반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각각 3.53%, 3.68%로 전년 대비 0.01%p, 0.02%p 하락했다. 공공기관은 4.05%로 전년에 비해 0.15%p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및 여성장애인 고용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부처 장애인 공무원 중에서 중증 및 여성 장애인 비율은 각각 20.0%, 19.8%로 전년 대비 0.4%p, 0.5%p 상승했다.

지자체의 경우 중증장애인 비율은 19.2%, 여성 장애인 비율은 24.2%로 각각 조사됐다. 공공기관은 각각 21.1%, 25.9로 집계돼 모든 공공부문 내 중증·여성장애인 비율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앙부처 7급 공채 중 지방인재 선발 비율은 29%로 1년 전보다 1%p 감소했다.

중앙부처 지역인재(7·9급)와 지자체(9급) 기술계고 경력경쟁임용시험 선발 인원은 각각 415명과 2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보다 선발 인원이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공무원 신규채용가 감소한 데 따른 결과라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공공기관의 고졸인력 신규채용 인력은 2127명(10.6%)으로, 1년 전보다 인원·비율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공공부문 각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인사혁신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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