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홍콩 뜨자 7만2600석 매진…성룡 깜짝 게스트 27~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공연 성료 뉴시스 |
2025년 10월 01일(수) 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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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지난 27~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월드 투어 [뉴_] 인 홍콩(SEVENTEEN WORLD TOUR [NEW_] IN HONG KONG)'을 열어 7만2600여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들은 콜드플레이(Coldplay)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다녀간 이곳을 일찌감치 매진시킨 것은 물론, 시야제한석까지 '완판'을 이뤘다.
'2018 세븐틴 콘서트 아이딜 컷(SEVENTEEN CONCERT IDEAL CUT)' 이후 7년 만에 홍콩에서 단독 공연을 열게 된 멤버들은 "긴 시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정규 5집 타이틀곡 '선더(THUNDER)'와 앨범에 실린 개인곡은 물론, 중국어 노래 '만남의 의미(相遇的意义)'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도겸과 승관은 즉석에서 현지 인기 발라드 '한여름 밤의 마지막 불꽃놀이(夏夜最後的煙火)'를 불러 여운을 안겼다.
깜짝 손님도 만날 수 있었다. 멤버 준과 영화 '포풍추영'을 함께한 '액션 스타' 청룽(成龙·성룡)이 첫날 공연에 등장했다. "나는 세븐틴의 팬"이라며 멤버 한 명 한 명과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 이후 '진심영웅(真心英雄)' 무대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둘째 날에는 영화 감독 래리 양(杨子), 가수 겸 배우 린추난(林秋楠) 등이 객석에 자리했다.
지난 16일 시작된 대규모 팬 체험 이벤트 '카라티아(CARATIA)(克拉境·캐럿경)'도 성황이었다. 세븐틴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완차이 해변공원에서 선보인 초대형 드론쇼가 단연 압권이었다. 26~27일, 29일 3일간 총 4차례에 걸쳐 펼쳐진 이 행사에 수만 명이 다녀갔다.
세븐틴 로고를 비롯해 캐럿(CARAT·팬덤명)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열세 멤버의 실루엣 등이 하늘을 수놓을 때마다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해시태그 '克拉境'을 단 글이 4만 건가량 쏟아졌다.
럭셔리 호텔 체인 ‘더 페닌슐라 홍콩’은 개점 후 처음으로 K-팝 아티스트와 협업, 건물 외관을 세븐틴 공식색으로 점등했다. 14개 호텔에 마련된 700개 이상의 세븐틴 테마룸은 예약 30분 만에 매진됐다. 세븐틴 응원봉에 착안한 캐릭터 '봉봉이'와 프리미엄 핸드메이드 인형 브랜드 '테디테일즈(TeddyTales)'의 협업 상품이 판매된 팝업스토어에는 약 1만6000명이 다녀갔다. 도장을 모아 기념품을 받는 스탬프 랠리에도 1만3000여명이 참여해 2만 개 가까운 스탬프를 받았다.
홍콩의 또다른 관광 명소 '스타의 거리'는 세븐틴 공식 캐릭터 '미니틴(MINITEEN)' 전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옹핑 360(Ngong Ping 360) 케이블카는 세븐틴의 사진으로 뒤덮였다. 빅토리아 항구의 유명 유람선 아쿠아 루나(Aqua Luna) 유람선과 홍콩 번화가를 오가는 트램은 이들의 공연을 테마로 래핑됐다. '더 페닌슐라 홍콩'이 운영하는 스타페리에서는 세븐틴 테마의 애프터 눈 티 세트가 판매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세븐틴은 내달 북미 5개 도시에서 '세븐틴 월드 투어 [뉴_] 인 U.S.'를 연다. 11월과 12월에는 일본 4대 돔에서 공연을 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