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국힘 겨냥 "中 무비자 입국에 국민불안 선동…외국인 혐오 정치"

"전산망 문제와 출입국 심사는 별개 문제"
"정치군인 책임 심판해 군 명예 회복할 것"

뉴시스
2025년 10월 01일(수) 11:54
[나이스데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억지로 끌어다 붙이며 국민 불안을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러나 전산망 문제와 출입국 심사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다른 억지 주장일뿐만 아니라, 특정 국가 국민을 겨냥하는 것은 위험한 외국인 혐오"라며 "지금 시급한 것은 내수 살리기와 관광 산업 회복이다. 부산과 대구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수개월전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특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왔다"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혐오와 불안 조장은, 지역의 노력을 짓밟고 경제와 국익을 정면으로 해친다"며 "민주당은 혐오와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를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외국인을 혐오하면, 우리가 외국에 나갔을 때 그들로부터 혐오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국정자원 화재로 개인정보 보안망이 훼손돼 국민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국군 창설 77주년을 맞은 데 대해선 "조국 수호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계시는 45만 국군 장병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며 "그러나 우리 군의 역사에는 결코 잊어서 안 될 아픈 기억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 군인들이 사리사욕과 그릇된 행동 때문에 계엄과 내란이란 치욕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며 "한줌도 안 되는 정치 군인들의 책임을 단호히 묻고 심판함으로써 군 전체 명예를 회복시키겠다. 민주당은 국군 장병들의 헌신과 노고를 결코 잊지 않는다"고 보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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