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종교단체 동원' 의혹에 "사실과 다른 정치 공세" 국힘 진종오 "與 경선서 종교단체 활용 시도 정황"…녹취록 공개 뉴시스 |
2025년 10월 02일(목) 1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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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상 선거를 앞두고 입당 원서가 늘면서 당규와 당의 지침을 벗어나는 사례가 간혹 발생하고, 그럴 때마다 당은 강력한 내부조치를 한다. 이 문제는 통상적인 당무의 범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서 이를 2026년 민주당 경선에 활용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진 의원이 한 제보자로부터 받은 이 녹취록에는 종교신도 3000명을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시키고, 해당 당비 1800만원을 김모 위원장 측에서 대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즉, 1인당 1000원씩 6개월 간 당비를 내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확보한 당원으로 당내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당선시키려 했다는 취지의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같은날 정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특별한 문제는 아니고 내부적으로 입당 원서 접수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서울시당에서 그 조사를 하고 있다. 전적(주소지 변경)의 경우 주소를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는 경우 등"이라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던 도중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당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당 대표가 즉시 공개적으로 감찰을 지시한 것이고 사실과 다른 정치 공세 부분이 많아서 그것은 그것대로 대응하되 내부적으로는 통상적인 당 업무를 통해서 강력한 내부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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