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파이팅!"…태극전사, 붉은악마 응원 받으며 브라질전 담금질 7일 오후 팬 오픈 트레이닝 실시 뉴시스 |
2025년 10월 08일(수) 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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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팬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8시 'FIFA 랭킹 6위' 브라질, 14일 오후 8시 'FIFA 랭킹 37위' 파라과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동일하다.
소집 이틀 차 훈련은 유럽 리거를 포함한 완전체로 진행됐다.
가을비가 내려 다소 쌀쌀했지만, 훈련장 분위기는 '맑음'이었다.
26명의 태극전사는 오후 5시께 그라운드를 밟고 훈련에 돌입했다.
약 300명의 붉은악마가 태극전사를 응원하며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가벼운 러닝과 코디네이션 훈련 이후 선수들이 흩어졌다.
소속팀 경기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설영우(즈베즈다) 등은 회복에 집중했다.
손흥민과 이재성은 팬들 앞에서 트래핑을 주고받으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피곤했을 법하지만, 두 선수 모두 밝은 미소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강인과 설영우는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설치된 사이클로 몸을 풀었다.
일부 팬들은 몸을 돌려 이강인과 설영우를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다.
네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 훈련을 소화했다.
부상이 우려됐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김민재는 조유민(샤르자) 등 동료 수비수들과 함께 스리백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약 한 시간가량의 훈련이 끝난 뒤 태극전사와 붉은악마가 더욱 가까이 만났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값진 추억을 선사했다.
축구대표팀은 8일 비공개 훈련과 9일 공식 훈련 이후 10일 브라질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훈련에 앞서 '혼혈 파이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항상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다. 브라질과의 빅매치고, 유명한 선수도 많지만, 항상 즐기면서 어떻게 잘 준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A매치 데뷔를 꿈꾸는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는 "브라질 선수들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수들"이라며 "그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자 성장할 발판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