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추석연휴 '건국전쟁2'관람·청년간담회…"역사, 입틀막 대상아냐" "제1야당대표 고발은 공포정치…국민 삶 보탬 되려면 재난현장에 있었어야" 뉴시스 |
2025년 10월 08일(수) 1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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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날 오후 관람에 앞서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김덕영 건국전쟁2 감독을 만나 제작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 대표는 "역사적 사실자체는 고정돼있지만 역사적 기록은 고정돼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야 되고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건국전쟁2는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이기도 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말하고 싶은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바라보는 이 영화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역사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이 인정되지 않으면 역사가 쉽게 왜곡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용기를 내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덕영 감독은 "알다시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서 독립영화 불승인 판정을 받았다"며 "굉장히 부당하고 느낀다. 영화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해방 이후에 좌익 공산주의가 무엇을 했고 대한민국 설립을 어떻게 방해했는지에 대한 교육이 전혀 돼있지 않다"며 "저는 정치인도 아니기 때문에 특정 관점이 아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우리가 몰랐던 1945년부터 1950년 6월 25일까지 5년 동안 대한민국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올바르게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후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비서실장, 서지영·유용원 의원, 청년들과 함께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
장 대표는 영화 관람 후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청년들과 간담회를 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건국전쟁2는 늘 같은 쪽에서 바라봤던 역사적 사실을 다른 방향에서 비쳐주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역사적 사실마저도 입틀막의 대상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20대 참석자는 "이번 대선과 지난 총선 모두 20대 투표율이 최저치였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들이 어떻게 해야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장 대표는 "지금 많은 분들이 경제, 안보불안에 중국인들이 무비자 대거 입국하는 것에 불안해하고 계시다"며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도 정치권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없다. 우리 국민의힘 국민과 청년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기 위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 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참석자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잘 살펴서 정치를 해야한다는 말씀에 공감한다"며 "저는 재난 발생했을 때 예능은 안 찍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영화 관람 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비판한 자신을 고발하자 "정치적으로 충분히 공격받을 일이었는데 여당이 나서서 제1야당 대표를 고발하는 게 바로 공포정치"라며 "정치인은 고소와 고발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두렵지 않지만 이것은 제1야당 대표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대통령은 충분히 많은 범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제가 더 하나 얹을 생각이 없어서 이재명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을 고발하지 않겠다"며 "국가적 재난 앞에서 대통령이 어디 있었느냐고 묻는 질문을 명예훼손이라고 고발한다면 이제 민주당외에 (다른 당은) 국회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된다면 간과 쓸개를 다 내주겠다'는 글에 대해 "예능에 출연한 게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게 아니라 그 시각 재난현장에 있었어야 한다"며 "무엇이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지 판단할 수 없다면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뉴시스